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야당의 공무원연금 개혁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1일 김무성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향해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개혁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대표는 "새정치연합이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실무기구를 기한 없이 하자며 사실상 무기한 연기하자는 식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국민에 대한 약속의 파기이자 스스로 개혁의지가 없다는 것을 국민 앞에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 새정치연합과 문재인 대표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 정치적 손익을 따지지 말고 오로지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생각하는 결단력"이라며 "4·29 재보궐 선거에서 공무원 표를 의식해 선거 이후로 (개혁 논의를) 미루려는 생각은 절대 용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김 대표는 "이대로 가면 공무원연금은 지속될 수 없다"며 "고통 분담을 통한 결단을 내려할 시기가 왔다"고 공무원 노조에 협조를 요청했다.
같은 당 유승민 원내대표도 "국가 지도자라면 국가의 장래를 위한 개혁에 결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며 연금개혁과 관련해 문재인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문 대표와 새정치연합의 진심이 무엇인지 지금 연금개혁을 하겠다는 것인지, 안하겠다는 것인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국민연금은 노무현 정부 때 자신들의 손으로 개혁한 것인데 자꾸 국민연금 강화 얘기를 꺼내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월6일 공무원연금개혁 특위 활동이 시작하는데 실무기구 협상이 되지 않으면 특위에서 개혁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데일리팝=김민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