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포케이(24K)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며 대세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투포케이'가 지난 2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프로그레샤 공연장에서 첫 월드투어 공연을 펼치며 폴란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영하 18도의 강추위 속에서 진행된 공연에서 투포케이는 히트곡 '오늘 예쁘네', '날라리' 등을 비롯해 '빨리와', '달려가' 등 총 14곡을 라이브로 선보였으며, 공연 내내 팬들은 히트곡은 물론이고 활동하지 않았던 수록곡까지 따라 부르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공연장에 입장한 첫 관객은 "전날 밤부터 기다렸다. 추위는 우리의 기다림을 막지 못했다. 폴란드에서 투포케이를 볼 수 있다는 게 꿈만 같고 너무 행복하다"며 눈물을 흘리는 등 한파에도 아랑곳없이 투포케이 공연을 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몰려든 수천명의 팬들로 인해 현지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두 시간 전 공연장 앞에 나타난 수백 명의 현지 팬클럽 회원들이 공연 시작 전까지 직접 준비한 한글 플랜카드를 흔들며 투포케이를 연호하거나 즉석 투포케이 댄스 퍼포먼스를 펼치 등의 진풍경을 연출해 현지 언론매체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공연에 앞서 폴란드 뿐만 아니라 중국 그리스 터키 등지에서 찾아온 팬들도 눈에 띄었으며, 미처 입장권을 구입하지 못한 수백 명의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장내를 재정리하느라 공연시간이 30여분이나 지연되는 이색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폴란드 주재 한국문화원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몇 차례 K팝 공연이 있었지만 이렇게 팬들이 열광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라며 "투포케이의 노래가 유럽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EDM 댄스라서인지 더 열광적이고 흥분하는 것 같다"고 귀뜸했다.
한편 투포케이는 폴란드에 이어 올해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독일,핀란드 등 유럽과 멕시코 등 남미를 순회하며 해외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