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블루오션] 항공조종사 ㊷
항공업계의 성장으로 항공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조종사' 또한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항공조종사는 크게 전투기·수송기 등을 조종하는 '군인조종사'와 민항여객기 등을 운용하는 '민간조종사'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앞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오는 2034년까지 전 세계 항공사에 약 55만8000명의 신규조종사가 필요하며, 그 중 22만6000명에 달하는 조종사 수요가 아시아 지역에 몰릴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에 정부도 이달 초 전 세계적인 조종사 수요 부족 추세에 대비해 오는 2020년까지 항공 조종사 2000명을 양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017년부터 항공사 취업준비 훈련과정을 신설해 해외에 의존해 오던 조종사를 국내에서 양성하고, 항공사의 조종사 채용방식도 미리 선발한 후 교육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8개 국적항공사에서 연간 약 600명의 조종사를 채용 중이며, 이 중 약 450명이 해외에서 교육을 이수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화려해 보이는 항공조종사는 본인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안전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요구되는 사항이 많아 미리 알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공조종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체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공군사관학교, 항공운항학과 등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항공신체검사 증명 1급' 적합 판정을 받아야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항공조종사를 꿈꾸고 있는 이들이라면 필수로 전국 항공종사자 신체검사 지정병원에서 미리 신체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항공운항학과에 입학한 후에도 일정 수준의 영어 등 외국어 실력을 겸비해야 한다. 또 조종사의 작은 실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이 요구되며, 긴급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는 판단력과 책임감이 중요하다.
수요 부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도 항공조종사 양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항공조종사에 대한 인기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