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sharing economy)라는 말은 2008년 하버드대 로렌스 레식 교수가 처음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그 개념은 유구한 역사가 있습니다. 오일쇼크 시기인 70년대 미국에서는 대대적인 카풀 운동이 있었습니다. 공유경제의 한 모습이라 볼 수 있습니다.
공유경제하면 먼저 떠오르는 '우버'도 아주 넓은 개념으로 보면 카풀이라는 행위에 기반을 둔 사업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버는 카풀에 특화된 '우버쉐어'를 통해 한국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카풀앱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언어의 수많은 앱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한국에서도 전문 카풀앱 빅3가 이미 자리잡은 상황입니다. 우버의 시장진출이 카풀 문화와 앱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그러나 카풀앱들이 승승장구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기존 빅3 카풀앱 중 하나인 티티카카는 최근 들어 접속이 되지 않은 가운데, 서비스를 종료했다는 소식도 전해집니다. 이미 경쟁이 치열해 사용자 확보가 쉽지 않다는 풀이가 있습니다.
카풀앱들은 최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출퇴근 시간 외에 24시간 운영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택시 관련법은 개인이 돈을 받고 차를 태워주는 행위를 출퇴근 시간만으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택시법 위반 논란을 넘어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로렌스 레식' 공식사이트, Google Play, Uber, 티티카카)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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