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와 시간, 비용의 문제로 실외활동을 하거나 피트니스 클럽 등을 이용하기 어려워져,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집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 이른바 '홈트족'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가정용 실내운동기구에 대한 디자인 출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가정용 실내 운동기구에 대한 디자인 출원이 2012년에는 69건에 불과했으나, 매년 약 20% 가량 꾸준히 증가해 2016년에는 152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2017년 8월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2016년8월 97건) 대비 45.4% 증가한 141건이 출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최근 5년간(2012~2016년) 국내개인의 출원비중이 61.8%로 1위, 중소기업이 29.3%로 2위이며 중소기업의 출원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정용 실내운동기구는 크기별로는 대형, 중형, 소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중대형과 소형 모두 큰 폭으로 출원 건수가 동반 상승했고, 런닝머신 등 대형운동기구보다는 작은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고 좁은 공간에서도 운동할 수 있는 소형운동기구의 출원 비중이 74%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상하체 및 복근 운동기구, 자전거형, 입식형, 좌식형, 요가기구 등으로 구분되는데, 모든 품목의 출원율이 증가하였으며 품목별 출원 비중도 고른 분포를 보였다.
아울러 모바일 앱으로 다른 이용자와 운동을 경쟁할 수 있는 헬스기구, 조이스틱을 이용하여 인터넷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헬스바이크,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전문트레이너에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승마운동기구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도입된 운동기구들도 출원되기 시작했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기대수명의 증가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좁은 거주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운동을 하려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가정용 실내운동기구의 디자인 출원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