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허세홍(49) GS글로벌 사장을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2019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GS그룹이 오너가 4세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GS그룹은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6명, 전무 승진 14명, 상무 신규선임 23명, 대표이사 전배 3명, 대표이사 신규선임 4명, 전배 2명 등 총 53명에 대해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1월 27일 밝혔다.
GS 가(家)의 이번 인사는 3·4세를 에너지 분야 계열사에 전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이번 임원인사는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에서는 허진수 대표이사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GS 가(家) 4세 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새롭게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을 맡는다. 허세홍 사장은 앞서 GS칼텍스 회장을 지낸 허동수 회장의 장남이다.
GS 가(家) 3세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허용수 GS EPS 대표이사 사장은 에너지사업 지주회사인 GS에너지로 자리를 옮겼다. 허용수 사장은 고(故)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GS칼텍스는 지속경영실장을 맡고 있는 김기태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고, 장인영 GS엠비즈 대표(전무)와 허만정 그룹 창업자의 증손자인 허준홍 GS칼텍스 법인사업부문장(전무)은 부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소매영업본부장과 윤활유사업본부장을 맡는다. 또 조주은 LPG수도권지사장을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임원으로 발탁시키는 등 조직의 변화와 활력을 모색했다.
GS건설에서는 재무본부장 김태진 전무, 건축수행본부장 안채종 전무, 신사업추진실장 허윤홍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루와이스(Ruwais) 총괄을 맡고 있는 이광일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해 플랜트부문 대표를 맡게 된다.
GS파워 대표이사 김응식(60) 사장은 GS EPS 대표이사로 이동하고 ㈜GS 경영지원팀장 정찬수(56) 사장은 GS E&R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GS글로벌 영업총괄본부장 김태형(60) 부사장은 GS글로벌 대표이사, GS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 조효제(56) 부사장은 GS파워 대표이사, GS리테일 MD본부장 권익범(54) 전무는 파르나스 호텔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GS는 "이번 인사는 경영능력을 검증 받은 차세대 리더들을 과감히 전진배치하고 조직의 변화와 활력을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중용했다"고 말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급속한 진화 속에서 에너지 사업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업 기회를 포착해 새로운 성장을 주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