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사무실 아닌 공간에서..'디지털노마드' 무작정 떠나도 되나
[이슈&트렌드] 사무실 아닌 공간에서..'디지털노마드' 무작정 떠나도 되나
  • 배근우
  • 승인 2019.02.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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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없이, 준비없이 무작정 떠나면 ‘도피성유학’, ‘도피성워홀’ 과 다를 바 없어  
-    디지털 노마드가 되려면 직업과 안정적인 수익확보는 필수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디지털 노마드란? 

디지털 노마드는 디지털(Digital)과 유목민(Nomad)의 합성어로 ‘유목민’처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첨단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시공간 제약 없이 수익을 얻으며 생활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사실 이전에 디지털 노마드가 ‘일과 주거에 있어 유목민처럼 자유롭게 이동하며, 창조적이 사고방식을 갖춘 사람’이라는 뜻을 가졌지만 현재는 <프리랜서>와 같이 한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수익을 내며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을 뜻하는 뜻으로 변하게 됐다.

<워라밸>과같이 스트레스 없는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디지털 노마드까지 부상하게 된 것이다. 디지털 노마드는 ‘스트레스 없는 생산적인 삶’에 대한 갈망을 꿈꾸는 사람들의 목표가 됐다고도 볼 수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디지털노마드는 원래부터 있던 개념

디지털 노마드는 새로 만들어진 단어일 뿐이지 원래부터 있던 개념이다. <인터넷>, <업무에 필요한 각종 기기>, <작업 공간>만 있다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디지털 노마드의 필수조건’은 예전부터 그 개념이 존재했다.

그걸 집에서 하면 ‘재택근무’라고 말하고, 지방에 내려가거나 해외에서 노트북 잡고 일하면 ‘출장’이라고 불렀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일정 이상의 수익을 벌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디지털 노마드의 개념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무작정 떠난 사람들은 ‘한 달간 외국에서 살다 오며 돈을 다 쓰면 다시 돌아오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착각이다. 진정한 디지털 노마드를 이루려면 현재 내가 누릴 수 있는 삶을 풍요롭게 유지해야 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디지털노마드의 조건

디지털 노마드의 조건에 대해서는 명확한 구분을 내릴 수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통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첫 번째로 <직업이 있어야> 한다.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 일할 할 수 있는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돈 들여서 해외에 나가는 건 여행이다. 해외나 휴양지와 같이 밖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직업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안정적인 수입 확보> 가 필요하다. 당연하게도 무인도에서 자급자족을 하지 않는 이상 ‘의식주’를 해결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안정적인 수입이 확보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해놓는 것이 좋다. 안정적이고 풍요롭게 삶을 유지하려면 안정적인 수입 확보는 필수다. 수익 없이 무작정 떠나면 디지털 노마드가 아니다. 일정 이상의 안정적인 수입이 확보된 상태에서 떠나야 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그렇기에 디지털 노마드가 되기 위해서 본인에게 맞는 선택과 철저한 고민을 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현재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프리랜서로 전환한 후 나중에 떠날 것인지 아닌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현재의 수익을 포기하고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떠나게 되면 ‘디지털 노마드’라는 껍데기만 씌여진 여행에 불과하다.

 

(데일리팝=배근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