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카드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신용카드는 생활 전방위에서 무조건적으로 혜택을 선사하는 '무조건' 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고릴라가 2019년 1월부터 지난 12월 15일까지 PC와 모바일 기기에서의 정보 페이지 조회수와 실제 신용카드 신청으로 전환된 수를 조사해 발표한 '2019년 총결산 인기 신용카드 톱10'에 따르면 5위권 내에 자리한 신용카드 중 조건 없는 무조건 카드가 3개에 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조건 카드의 경우 조건이 없는 대신 할인폭은 적지만, 전월실적이나 한도 등 신경쓸 것 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저격할 수 있었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함께 카드사들의 사업다각화와 비용절감이 본격화되며 혜택도 자연스레 줄어드는 상황에서 많은 혜택보다는 쉽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카드를 선호했다는 것이 카드고릴라의 추측이다.
1위는 롯데카드의 '라이킷펀(LIKIT FUN) 카드'가 선정됐다. 2018년 총결산에서 9위였던 롯데카드 라이킷펀은 2019년 한 해 동안 꾸준히 1위를 지켰으며, 그 결과 1년 만에 8계단 상승해 당당히 1위의 자리를 꿰찰 수 있었다.
라이킷펀은 2017년 출시된 '라이킷 시리즈' 중 하나로, 그 중에서도 라이킷펀은 2030 세대를 저격하는 디지털 카드로 손꼽히기도 한다. 온라인 발급만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해당 카드가 1위에 자리한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스타벅스나 영화관에서는 결제금액의 50%가 할인되며, 대중교통은 20%까지 할인되는 등 연회비 1만 원만 지불할 경우 생활 전방위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무조건 카드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2위는 신한카드의 'Deep Dream(딥드림) 카드'가, 3위는 삼성카드의 'taptap O(탭탭오) 카드'가 각각 차지했다. 이중 신한카드의 '딥드림'이 무조건 카드에 해당한다.
신한카드 딥드림 카드는 무조건 포인트가 적립되는 카드라고 할 수 있겠다. 전월실적이나 한도제한 없이 이용금액의 0.7%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것은 물론이며, 전월 결제 금액이 30만 원을 넘길 시에는 영역별로 최대 3.5%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모인 포인트는 신한카드 앱으로 현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으니 비상금으로 사용해도 좋겠다.
4위의 영광은 우리카드의 'DA@카드의정석'이 누리게 됐다. 기본적으로 할인한도나 전월 이용금액에 관계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시 결제금액의 0.8%가 청구할인 되며, 특히 생활 업종에서 결제 시에는 0.5% 추가 청구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생활업종의 경우 음식점이나 편의점은 물론 한의원이나 면세점, 해외 등에서도 혜택 범위에 해당하니 잊지 말고 알차게 누려 보자.
또한 연 2회 국내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여행족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
5위의 롯데카드 'LIKIT ALL 카드'는 단순하고 심플하다.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시 1%를 할인해 준다. 실적조건, 한도 제한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1%가 결제일에 할인된다.
더불어 모든 주유소 및 가스충전소에서 일 1회, 월 2회까지 건당 5000원 결제일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뿐만 아니라 세븐일레븐, CU, GS25 편의점에서도 일 1회, 월 10회까지 건당 1000원이 결제일에 할인되니 머리 쓸 시간도 부족한 직장인들은 고려해 보자.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자료=카드고릴라의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