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셰프표 가정간편식 대세...가치소비 뜨자 '강레오·문성실' 등과 손잡아
[솔로이코노미] 셰프표 가정간편식 대세...가치소비 뜨자 '강레오·문성실' 등과 손잡아
  • 임은주
  • 승인 2020.01.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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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레오 셰프의 세계 면 요리 시리즈(사진=퍼밀)
강레오 셰프의 세계 면 요리 시리즈(사진=퍼밀)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에 올해도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맑음'을 예고하고 있다. 2020년 외식업계 트렌드로 편리미엄이 부상하면서 유통업계도 셰프와 손잡고 프리미엄급 가정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 11월 국내 외식소비 형태를 발표하면서, 2020년 떠오를 외식업계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편리미엄을 꼽았다. 편리함과 프리미엄이 함께 추구되는 소비 성향을 의미하며 가정간편식의 고급화, 프리미엄 밀 키트 제품을 찾는 소비자의 증가를 예상했다.

실제 식탁이있는삶이 운영하는 스페셜티푸드 플랫폼 '퍼밀'(permeal)은 강레오 셰프의 세계 면 요리 시리즈인 이탈리아 정통의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중화식 수타면의 ‘직화 짜장면’ 등을 선보였다.

쫄깃한 면발이 생명인 면 요리를 우수한 기술을 통해 집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낌없는 재료 사용으로 소스가 풍부하고, 면발을 처음 생산한 그대로 영하 16~18도에서 급속 냉동하여 데우기만 하면 방금 조리한 면 요리의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간편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대기업들도 다양한 상품을 위해 셰프 모시기에 발 벗고 나섰다.

올반 에어쿡 멘보샤, 미니 찰핫도그(사진=신세계푸드)
올반 에어쿡 멘보샤, 미니 찰핫도그(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론칭한 '올반 에어쿡'은 요리연구가 문성실과 협업해 에어프라이어 전용 '멘보샤'와 '미니 찰핫도그'를 출시했다. 많은 노하우를 보유한 셰프와의 협업으로 중국음식 전문점에서 맛보던 멘보샤와 바삭한 핫도그를 편리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또 직접 방문이 필요했던 맛집 요리를 간편식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잇츠온은 남성렬 셰프의 레스토랑 가티와 한식주점 뎐의 시그니처 레시피로 '대파고추장불고기'를 출시해 집에서도 대파의 향긋함이 가미된 고추장불고기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마켓컬리는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리스토란테 에오의 어윤권 셰프의 이탈리안 창작 요리 '한우라구 라자냐', '게살 구아카몰' 등을 간편식 형태로 입고하면서 연일 매진을 이끈 바 있다.

양념장, 조리법 등을 하나의 박스에 담은 밀키트 상품 개발에도 셰프들이 가담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쿡킷은 셰프들의 참여로 '쿵팟퐁커리', '감바스알아히요' 등 전문점에서 만날법한 맛을 소비자들도 구현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마트 피코크는 맛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한식·중식·양식 등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5명의 셰프 영입 후 '레드와인소스 스테이크', '훈제오리 월남쌈' 등을 출시해 별도의 준비 과정 필요 없이 검증된 맛을 제공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