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39주만에 만에 하락세 전환…매수심리 위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수 심리가 더욱 위축하면서 서울 집값이 39주 만에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이 4월 2일 발표한 '2020년 3월 5주(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첫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39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하락폭이 더 커졌다. 강동구(-0.01%)도 중대형 단지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 전환했다. 마포(-0.02%)·용산(-0.01%)·성동구(-0.01%) 등 강북 대표 지역도 하락세로 나타났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역시 상승폭이 축소했다. 인천은 0.42%에서 0.34%로, 경기는 0.28%에서 0.19%로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규제지역 중 경기에서는 성남 수정(0.23%)·광명(0.28%)·남양주(0.31%)·구리(0.53%)·안양(0.28%)·수원 장안(0.20%)·수원 권선(0.22%)·의왕(0.25%) 등의 지역은 여전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은, '무제한 돈풀기' 첫 RP 입찰로 5.25조 공급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무제한 돈풀기'에 돌입했다. 한도가 없는 전액공급방식으로 5조 2500억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했다.
4월 2일 한은은 은행과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RP 매입 실시 결과 응찰액은 5조 2500억원이었으며, 전액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RP 매입 금리는 기준금리(연0.75%)보다 0.03%포인트 높은 0.78%로 결정됐다.
한은은 지난 3월 26일 3개월간 은행,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무제한 RP 매입을 실시하는 '전액공급방식의 유동성 지원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때도 하지 않았던 전례 없는 조치다.
서울시, 잠실운동장에 입국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서울시가 4월 3일부터 서울 거주 해외 입국자들에 대해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잠실종합운동장에 하루 평균 약 1000명의 진단검사가 가능한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 through) 선별진료소'를 설치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워크스루 선별진료는 공중전화 부스와 비슷한 형태의 공간을 이용해 의료진과 검사 대상자를 분리한 상태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4월 3일부터 서울 거주자의 경우 발열체크를 통해 유증상자는 인천공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다. 무증상자들은 집으로 가기 전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해외입국자 전용 워킹스루 또는 해당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법원 "정유라 부과된 증여세 5억원 중 1억 7000만원 취소"
비선 실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세무당국이 부과한 5억원대 증여세가 부당하다며 낸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박양준 부장판사)는 정 씨가 강남세무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가산세를 포함해 1억 7500여만 원의 증여세를 부과한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앞서 세무당국은 정 씨가 삼성 뇌물 사건에서 거론되지 않은 국내 훈련용 말 4필과 아파트 보증금 등 최 씨 소유 재산을 넘겨받았다고 보고 증여세 5억 원가량을 부과했다. 정 씨는 말의 소유권이 최 씨에게 있고 자신은 빌려 탄 것에 불과하다며 조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다가 기각되자 행정소송을 냈다.
(사진=뉴시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