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부터 ARS나 콜센터를 통해서도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가능하다. 다음주부터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이나 주민센터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또 실수 기부에 대한 취소는 언제든지 가능하도록 했다.
카드사는 정부 지침에 따라 이날부터 전화로도 재난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그동안 카드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만 받아, 온라인에 친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의 신청이 어렵다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재난지원금은 콜센터와 자동응답시스템인 ARS로 신청할 수 있다. ARS 운영시간은 오전 0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며, 콜센터 접수 시간은 기본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나 카드사별로 다르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콜센터에서도 24시간 지원금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콜센터 운영 시간 외에 고객 신청이 들어오면 예약을 받아 다음날 상담원이 전화해 신청을 받기로 했다.
전화 신청의 경우 상담원의 설명을 듣고 신청할 수 있어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는 디지털 금융 소외 계층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착오 기부' 같은 실수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재난지원금을 실수로 기부한 경우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다. 기존에는 기부를 신청한 당일만 취소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신청일과 상관없이 취소할 수 있다. 카드사는 늦어도 다음주부터 항시 취소 서비스를 적용한다.
오는 18일부터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을 통해서도 재난지원금 신청이 가능하며 주민센터를 방문해 지원금을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도 첫주는 혼잡을 막기위해 마스크처럼 5부제가 적용된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지난 11~14일간 전국적으로 780만 1247가구가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 신청을 완료했다. 신청액으로는 총 5조2283억4400만 원이다.
17개 시·도별 누적 신청 가구는 경기가 204만3528가구(1조2855억2100만 원)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172만2575가구(1조1333억4900만 원), 부산 47만4727가구(3301억5200만 원), 인천 45만6370가구(3200억4700만 원) 등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