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향수', '두꺼비 집업 점퍼', '캠핑의자' 등 다양한 유명 브랜드 굿즈들이 호기심을 자극하며 소비자들의 소유욕을 자극하고 있다. 칠성사이다의 70주년 기념 한정판 향수 굿즈부터 커피업계의 캠핑용품 굿즈까지 기업들의 굿즈를 활용한 마케팅이 뜨겁다.
롯데 칠성, 70주년 기념 한정 굿즈...톡 쏘는 '사이다향수' 완판
칠성사이다가 올해 70주년을 맞았다. 이에 지난 3월부터 다양한 70주년 기념 한정판 '굿즈'들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지난 3월 브랜드 로고를 삽입한 유리컵·오프너부터 가방·이어폰케이스·그림액자 등을 제작해 출시했다.
특히 지난 5월 6일 '오드 칠성'이라는 아주 특별한 '사이다향수'를 출시해 높은 인기를 얻으며 완판됐다. '오 드 칠성'은 전문 조향사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구성은 레몬라임향을 담은 클래식 골드 에디션, 스파클링한 느낌을 담은 모던 실버 에디션 2종이다.
향뿐만 아니라 용기 디자인에도 레트로 감성을 살렸다. 칠성사이다 병 모양을 본뜬 보틀 위에 칠성사이다 엠블럼을 얹어 소장 가치를 높였으며, 골드 실버 크롬 도금으로 외관을 도장해 프리미엄 향수를 구현해냈다.
해당 상품은 온라인 편집숍 29CM가 단독 발매해 출시 30시간 만에 전량 판매됐다. 롯데칠성은 70년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MZ(밀레니엄~Z)세대에게 감성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29CM를 단독 단독 판매채널로 선택했다.
스타벅스의 '서머 체어·서머 레디 백' 굿즈
스타벅스가 여름용 소장하고픈 굿즈로 캠핑용 의자와 레디백을 준비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21일부터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를 전국 매장에서 시작해 오는 7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인천공항 등 일부 매장은 제외된다.
스타벅스는 올해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 증정품으로 '서머 체어' 3종과 '서머 레디 백' 2종 등 총 5종으로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가족이나 나홀로 휴식을 통해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여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콘셉트로 실용성을 더했다.
'서머 체어'는 이동과 보관이 편리한 컴팩트한 사이즈의 휴대용 의자로 3종의 디자인으로 파우치에 담아 제공한다. '서머 레디 백'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백으로, 캐리어에 거치 가능한 밴드가 달려 있으며, 그린과 핑크 2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증정품 중 1종을 선착순 증정한다. 미션 음료에는 리저브 음료와 프라푸치노, 블렌디드 음료 등이 포함된다.
모든 증정품은 선착순 증정으로 조기 소진될 수 있다. 준비수량 소진 시, 톨 사이즈 무료 음료 쿠폰 2장으로 대체 증정하며 e-스티커는 결제 시 즉시 적립만 가능하다. 스타벅스는 연말마다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다이어리 구하기 열풍을 매년 일으키고 있다.
할리스커피, 캠핑용품 굿즈
또한 할리스커피도 캠핑용품 굿즈를 '하이브로우'와 협업으로 출시했다. 파라솔을 탈부착할 수 있는 캠핑의자 세트를 지난 12일 선보여 하루 만에 재고가 동났다. 커피 제품을 1만원어치 이상 구매하면 6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할리스커피는 또 지난 20일 아웃도어 브랜드 '하이브로우'와 협업해 빅 쿨러백을 선보였다. 빅 쿨러백은 보냉 기능과 함께 돋보이는 색감, 넉넉한 크기로 야외 활동 시 유용하다. 조만간 멀티 폴딩카트 등도 내놓을 계획이다.
할리스커피는 "최근 캠핑과 차박을 즐기는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뿐만 아니라 '베란다 캠핑' 감성을 즐기려는 홈캠핑족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처럼 커피업계 등이 캠핑 관련 굿즈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가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막힌 소비자들이 올 여름 국내 여행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캠핑 테마 제품을 선보여 여름 시즌 판매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두꺼비' 후드 집업 출시
하이트진로는 올해 1월, 무신사,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과 협업한 에데션을 한정 발매했다. 진로의 상징인 '두꺼비'를 주제로 후드 집업 등의 의류 3종과 탬버린 백, 핸드폰 케이스 등 액세서리 7종, 머그잔 등 11종의 굿즈를 출시했다.
후드 집업은 진로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푸른색 두꺼비를 연상시키는 색상을 썼다. 지퍼를 머리끝까지 올리면 두꺼비 캐릭터가 완성되는 디자인으로 재미를 추가했다. 탬버린 백은 소주병 뚜껑을 재현한 디테일이 돋보였다.
무신사는 또 지난해 출시 5분만에 품절된 '참이슬 백팩' 추가 400개가 래플로 진행됐다. 재판매 요청이 이어지자 추가 제작을 결정했다. 래플이란 사전 신청 후 추첨에 뽑힌 사람에게만 구매할 자격을 주는 방식이다. 경쟁률은 100:1이었다.
이밖에도 굿즈 마케팅으로 음료 브랜드 맥콜의 여름용 슬리퍼와 나노 블록 장난감, 동서식품의 '맥심 커피믹스 레트로 에디션'인 보온병 세트와 머그 세트, 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파리바게뜨의 맨투맨 티셔츠, 곰표 밀가루 패딩 점퍼 등이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