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다르지 않은 일상에서 오는 공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리얼리티 관찰 예능이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복잡한 일상 속 담백한 웃음을 주는 관찰 예능은 재미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습을 통해 공감과 감정이입 등 다양한 긍정적 감성을 느끼게 해준다.
시즌3로 돌아온 SBS Plus '와이낫'은 다양한 스타들이 리얼한 일상을 선보이는 리얼리티 브이로그 예능이다.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부터 일상적인 이야기까지 솔직 담백한 모습들이 공개될 예정으로 예비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릴 예정이다.
TV조선 라이프 스타일 쇼 '퍼펙트 라이프'는 스타의 일상을 관찰해, 따라 해도 좋을 '굿 시그널'과 조심해야 할 '배드 시그널'을 찾아내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프로그램에서 다뤄온 뷰티, 패션 분야의 메이크 오버뿐만 아니라 운동·식품·재활 등 건강 밸런스 부분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메이크 오버를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 군단이 총출동한다.
이러한 일상 관찰 예능은 육아·부부관찰·요리 등 다양한 소재와 결합해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주요 장르로 자리매김해왔다. 프로그램 속 출연진들의 모습을 통해 혼밥, 혼술 등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은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가 새로운 주류 문화로 급부상하며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도 변화가 생겨났다. 이는 택배 데이터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
먼저 '집밥'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주로 외식으로 많이 소비되던 음식을 택배로 주문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이 발표한 '일상생활 리포트 PLUS'에 따르면 올해 3~4월 곱창·막창 밀키트 배송량은 전년 동기대비 200% 증가했으며, 토핑이 첨가된 요리 수준의 떡볶이 밀키트 제품은 282%나 증가했다.
이같은 변화는 거리두기로 외식을 즐기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점 배달 음식의 가격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택배로 대량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일상의 변화는 '이동수단'에서도 두드러졌다.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확산되면서 여행시 공유 차량,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대신 자차 이용률이 높아졌다는 것을 택배 물동량을 통해서도 추정해 볼 수 있다. 차에서 숙박하는 '차박' 문화 확산으로 차박매트 배송량은 329% 증가했으며, 간단하게 여행짐을 챙길 수 있는 보스톤백 물량은 158% 증가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이 무산되면서, 주말을 이용한 짧은 국내여행이 증가 추세다. 특히 인파를 피해 자연 속에서 즐기는 캠핑이 인기인데, 그중에서도 자동차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차박'이 급부상 중이다.
차박 캠핑이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모바일 앱 서비스 이용도 늘고 있다. 국내 최대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안드로이드 OS기반)에 따르면 국내 각지의 캠핑장 정보를 제공하는 캠핑지도 애플리케이션 5월 한달간 사용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캠핑장 예약 앱 땡큐캠핑도 코로나19 증가세가 둔화된 지난 4월부터 눈에 띄게 사용자가 증가해 5월 한달간 사용자수가 1월 대비 4.5배 급증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