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및 천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기농 식품에 대한 수요는 2018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1,320억 달러(약 159조 원)에 이르렀으며, 이는 2000년도에 대비하여 250억 달러(약 30조 원)가 오른 수치인데요. 식품뿐만 아니라, 퍼스널케어 제품에 있어서도 유기농 및 천연 제품에 대한 수요가 향후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유기농'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제품들은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유기농 제품은 얼마나 더 비싸며 무엇인지 때문에 비싼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기농 제품이란?
유기농과 친환경은 다른 것
유기농 식품의 원료는 각 지역 및 국가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유기농 제품은 유전자 변형을 거치지 않았으며, 화학 비료 또는 농약 등의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기농 라벨이 달린 고기 및 유제품의 경우, 성장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사료만 먹여 길러졌다고 해석할 수 있죠. 건강적으로 봤을 때, 유기농 식품은 무기농 식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영양소 및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화학품 및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기에 인체에 위험요소가 적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미국 메이오 클리닉(Mayo Clinic)에서는 유기농 식품의 또 다른 이점으로 오메가-3 지방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독성 금속을 비교적 적게 포함하며,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가 생길 가능성이 적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유기농 제품이 처음이라면, ‘유기농’과 ‘친환경’ 제품에는 차이점이 있다는 걸 알아두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친환경’ 라벨이 붙은 식품은 인공 색소, 향료 및 보존제가 첨가되지 않았다는 뜻이며, 이는 유기농 환경에서 생산되었다는 뜻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유기농/천연 제품은
무엇이 좋길래?
유기농 식품은 기존 퍼스널케어 제품에 함유된 유해 성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동물 실험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자연스럽게 천연/유기농 퍼스널케어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요.
유기농 및 천연 제품들의 경우, 식물 및 자연 추출 성분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인간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비교적 덜 해롭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부 결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대신 피부막에 쉽게 스며드는 자연 성분을 이용하기에 피부에 자극이 덜하다는 이점도 있죠.
피부에 닿는 성분이 혈류에 쉽게 스며들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퍼스널케어 제품의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여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올바른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품 가격 비교
유기농 vs 무기농
주로 유기농 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더 비싸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과연 얼마나 더 비싼지 알아보기 위해 이마트몰에 등록된 상품들을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해봤습니다.
식품의 종류에 따라 적게는 15%부터 많게는 130%까지 유기농 제품이 전반적으로 더 비싼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달걀의 경우 유기농 제품이 10개입 기준 6,980원으로 일반 달걀보다 134%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유기농 달걀로 인정되는 기준이 영양성분이 아닌 산란계의 사육환경이라는 겁니다.
실질적으로 유기농 달걀과 일반 달걀은 영양학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유기농 달걀을 낳는 산란계는 항생제의 영향을 덜 받으며 케이지가 아닌 자연에 방생해 키우기에, 건강 상의 목적보다는 동물복지 또는 환경보호가 유기농 달걀을 선택하는 이유라고 합니다.
이러한 가격차이를 보면 유기농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는 할인쿠폰과 신용카드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것이 더욱 중요하겠습니다.
퍼스널케어 제품 가격
유기농/천연 vs 일반
퍼스널케어 제품의 경우, 유기농 또는 천연 제품이 적게는 70%부터 많게는 9배 이상으로 비싸질 수 있는데요. 엄격한 제조 과정을 거치고 비교적 단가가 높은 원료를 사용한다는 점을 감았을 때 가격이 높아지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자주 쓰는 데일리 제품이라는 걸 감안했을 때 일부 소비자들에게 가격적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세일 기간을 노리거나, 예민하지 않는 피부라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성분만 피해 적당한 가격 선에서 타협을 본다면 퍼스널케어 제품의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생활경제 알쓸신잡' 콘텐츠는 금융 전문 분석팀 '밸류챔피언'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