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새해 목표로 영어 공부하기를 꼽곤 한다. 그리고 필자도 그중 하나다. 시험 성정은 곧잘 나오나 막상 외국인을 만나면 얼어붙는 모습이 스스로한테 실망스러웠기에, 올해 목표는 '영어 말하기'로 잡았다.
벌써 4월이 지나고 있어 조바심이 들었다. 빨리 시작하기 위해 화상 스터디, 전화 스터디 등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공부 방법들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의 스터디를 알아봤다.
결국 학원까지 알아봤던 필자는 지난해 영어공부를 결심하고 미리 결재해놓은 이용권이 남아있던 회화 스터디를 떠올리고 다시 나가보기로 했다.
시작 전에 가벼운 레벨 테스트를 봤는데 영어 말하기를 손 놓은 지가 좀 된 터라 긴장을 제법 했지만, 물어보는 질문은 가벼운 주제이기에 괜찮았다. 이후 참여 날짜와 시간을 정하면 첫 방문이 마무리됐다.
레벨에 따라서 원어민과 함께 할 수도 있고 회화 모임을 이끄는 리더와 함께 두 시간 동안 공부를 하게 된다. 어찌 보면 딱딱한 공부 방법일 수도 있는 패턴 읽기와 해석 등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자유로운 질문과 주제 선정으로 공부시간 동안 웃으면서 할 수 있었다.
교재 또한 복사본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비교적 손을 가볍게 다닐 수 있었다.
이런 모임 형태의 스터디는 나이, 직업 등에 상관없이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하고 싶은 말들을 버벅 거리더라도 리더들이 알려주기도 하고 같은 참여자들이 도와주기도 해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