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광주에 거주하는 직장인입니다.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상체에 붉은 습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기온이 급격하게 바뀌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이라 여겼지만, 시간이 지나도 습진이 없어지지 않고 가려움증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치료가 필요한 질환적 문제일까요?

 

기온이 상승하면서 일교차, 미세먼지, 꽃가루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각종 피부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시기 증상이 악화되기 쉬운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습진 질환의 일종인 지루성피부염은 피지샘의 활동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 증상이 발현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쉬운 발병 조건으로 인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약 1~3%가 해당 질환을 겪고 있습니다. 발병하는 주된 연령층은 생후 3개월 이내와 40~70세, 성인 남자의 3~5%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된 발병 부위 및 증상은?

지루성피부염은 주로 두피, 이마, 얼굴, 겨드랑이, 배꼽, 사타구니 등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주로 생깁니다. 주된 증상은 홍반성이 다양한 크기 및 모양을 보이는 홍반성이 각질 형태를 보이며, 이와 함께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증상이 악화되면 병변 외 주변으로 쉽게 퍼지고 전신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또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진물과 두꺼운 딱지 등이 병변에 앉을 수도 있습니다. 진물 및 딱지 등은 2차로 박테리아에 감염을 유발하여 악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루성피부염은 타 피부질환과 증상이 유사하여 혼동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과 흡사한 뾰루지와 홍조 등이 피부에 나타납니다. 두 질환을 비교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드름은 뾰루지가 있는 부위만 주로 빨개지고 가려움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지루성피부염은 뾰루지 부분 외에도 빨갛게 될 수 있고 가려움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지루성피부염은 많은 환자들이 겪고 있다 보니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되고 있는 질환입니다. 그중에서도 민간요법이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허나 이와 같은 치료법은 정확하게 검증이 되지 않은 치료법이며, 해당 치료로 인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대증치료의 경우 피지 분비 및 염증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등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재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지루성피부염은 한번 발생하면 치료 기간도 길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질환이므로 본인에게 맞는 정확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루성피부염은 신체 내부 면역체계의 교란으로 인해 몸 안의 열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아 발생하는 열성 피지 현상으로 인해 발현되는 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체 내부의 면역력을 강화해 피부 재생력 상승 및 피지 분비 조절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근본적인 치료법을 적용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상 주의점은?

지루성피부염은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 패턴 교정이 필요합니다. 평상시 규칙적인 숙면과 스트레스는 최소화 및 빠르게 해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습하고 건조한 날씨에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주는 것이 좋고, 적당한 보습과 함께 스크럽이나 때 밀기는 자제하고 자극이 강한 비누가 아닌 무공해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질환 호전에 도움을 줍니다.

이외에도 증상 호전을 위해서는 평상시 식단 관리도 중요합니다. 인스턴트 음식 대신 영양분이 균등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은데,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은 환자의 체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의료인 및 전문가와 정확한 상담 후 본인에게 맞는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도움말 : 생기한의원 장혁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