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크로아티아의 언론이 6일 손흥민을 경계해야 할 공격수로 꼽았다.
크로아티아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HR'은 5일(한국시간) 자국 대표팀과 맞붙는 한국 대표팀에 대한 분석 기사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훌륭한 수준의 선수들을 보유한 아시아의 강팀"이라며 "세르비아와의 최종예선전에 대비하기에 훌륭한 상대"라고 소개했다.이어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2014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2015년 호주에서 열릴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크로아티아와의 이번 경기가 그들의 현재 위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이번 평가전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스포르트HR은 한국의 여러 공격 자원들을 소개하며 "꼭 언급해야 할 선수는 손흥민이다. 그는 한국과 아시아를 통틀어 젊은 희망으로 꼽힌다"며 "16세의 나이로 독일의 함부르크에 입단한 손흥민은 20세가 된 현재 58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는 활약을 펼치고 있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동국에 대해서는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94차례 출전해 30골을 넣는 등 팀의 최고 득점원으로 활약한 선수"라며 "베르더 브레멘과 미들즈브러 등에서 뛰었다"고 소개했다.
박주영 역시 "아스날에서 셀타 비고로 이적한 최고의 스트라이커로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60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었다"며 "아르센 벵거 감독은 AS모나코에서 뛰던 시절 그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최고의 골잡이'라고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그 밖에 구자철과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튼), 김보경(카디프시티), 정성룡(수원) 등을 팀의 주축 선수들로 언급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 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와 올해 첫 A매치 경기를 갖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를 유지하고 있는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는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등 최정예 선수들을 총동원해 한국과의 평가전에 나선다.
한국은 크로아티아와 1996년 3월 첫 대결을 벌인 뒤 지금까지 모두 5차례 A매치를 치른 결과 2승2무1패로 약간 앞서 있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06년 1월 홍콩에서 열린 칼스버그컵으로 한국이 2-0으로 승리했다.
한편 태극전사가 크로아티아와의 역대 전적에서 우위를 이어가며 브라질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