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화요일은 밤이 좋아’ 35회 <별이 빛나는 1990에>는 90년대를 풍미한 가요계 특급 대장 원미연, 이상우, 전유나, 이세준이 출연해 그 시절 낭만을 소환했다.
이날 출연한 원조 발라드 여왕 원미연은 밀리언셀러 히트곡 ‘이별여행’을 부르며 그 시절 감성을 전했다. 화밤지기 붐이 ‘이별여행’ 1위 횟수를 묻자, 원미연은 이 곡으로 무려 36주간 1위 후보에 올랐으나 신승훈, 심신, 이범학, 이상우의 인기곡에 밀려 1위를 놓친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서 원조 요정 전유나가 ‘사랑이라는 건’을 불러 변치 않는 상큼한 매력을 발산했다. 전유나의 등장에 화밤지기 MC 장민호는 ‘찐 팬심’을 고백하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전유나 역시 ‘사랑이라는 건’과 ‘너를 사랑하고도’로 90년대를 풍미했지만, 신승훈, 이상우에 밀려 1위를 하지 못했다는 설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 다음 이상우는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을 부르며 90년대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1위의 대명사 이상우는 등장하자마자, 본인에게 밀려 1위를 하지 못한 원미연, 전유나에게 사과를 해서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90년대 가요계 특급 대장은 고막남친 유리상자 이세준이었다. 이세준은 원미연 부부, 이승엽 부부, 홍은희 유준상 부부, 김지영 남성진 부부 등 수많은 커플의 축가를 부르며 축가계 BTS로 등극한 사연을 전했다. 이세준은 이날 방송에서 새신랑 붐에게 축가 ‘신부에게’를 선물해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이날 화밤에서는 90년대 가요계 특급 대장 원미연, 이상우, 전유나, 이세준과 미스트롯2 멤버들의 화끈한 90년대 명곡 대결이 펼쳐졌다. 1990년대로 완벽하게 타임 슬립한 화밤에서 이세준은 이상우에게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인다. 곧 구급차를 불러야겠다”며 기선제압해 웃음을 유발했다.
첫 대결에서 아기 호랑이 김태연은 90년대 발라드 황태자 이상우와의 빅매치를 선택했다. 김태연은 ‘남자라는 이유로’를 부르며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진한 감성을 전했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상우는 ‘이별의 종착역’을 부르며 명불허전 최고의 무대로 반격에 나섰다.
미스트롯2 댄스여신 은가은X퍼포먼스 강자 황우림의 맞대결에 이어 감성 장인 김다현은 가왕 조용필의 명곡 ‘그 겨울의 찻집’을 부르며 14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소울을 자랑했다. 이에 맞서 전유나는 비장의 무기 ‘너를 사랑하고도’를 열창했지만, 본인 노래를 부르면 점수가 안 나오는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또한 화밤은 원미연X은가은X황우림의 ‘뮤지컬’ 스페셜 컬래버 무대, 마치 청춘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 이세준X홍지윤의 ‘잊지 말기로 해’ 듀엣 무대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이어서 트롯퀸 별사랑 ‘당돌한 여자’ vs 영원한 진 양지은 ‘길면 3년 짧으면 1년’의 트롯대결이 펼쳐졌고 상큼 여신 강혜연은 ‘봉선화 연정’으로 특유의 과즙미를 발산하며 100점 신화를 이뤄냈다. 이에 맞서 원미연은 ‘기억 속으로’를 열창하며 그간의 내공이 돋보이는 가창력을 자랑했지만, 1점 차로 아쉽게 패했다.
화밤 35회에서는 역대급 행운요정 숙행이 등장했다. 행운요정 숙행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열정 퍼포먼스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 대결은 ‘무정부르스’를 부른 트롯바비 홍지윤과 ‘내눈물 모아’를 부른 이세준의 대결이었고, 이세준의 승리로 붐팀:민호팀은 2:3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세준은 행운권 뽑기 타임에서 ‘-10’을 뽑아 일명 ‘똥손’의 면모를 보여줬고, 최종 승리는 붐팀에게 돌아갔다.
시청자들은 “90년대 가요계 레전드 가수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감동이었다”, “노래도 춤도 예능도 잘하는 미스트롯2 멤버들과 90년대 가요계 특급 대장들의 노래 대결이 흥미진진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