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알뜰소비에 나선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각 소비 분야에서 씀씀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알뜰하게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식당보다 편의점 간편식사류 구입을 선택하는 이들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편의점 업계는 더욱 저렴하게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는 구독 멤버십을 내놓으며 단골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편의점 구독 멤버십은 월 단위로 일정 비용을 결제하면 할인된 가격에 주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각 편의점 앱에서 제공 중이다.
각 편의점의 구독 서비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4개 편의점 앱에서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를 비교해봤다.
CU의 ‘포켓CU’ 앱내 구독쿠폰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구독쿠폰은 총 22가지다. CU는 컵커피, 컵밥, 분식, 컵얼음, 도시락, 삼각김밥 등 구독쿠폰 종류를 세분화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쿠폰의 할인율은 20~30% 수준이며, 이용횟수는 월 5회에서 30회까지다.
GS25는 ‘나만의 냉장고’ 앱에서 ‘우리동네GS클럽’이라는 이름의 구독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구독 쿠폰은 총 2종으로 카페25의 모든 커피를 25% 할인 받는 ‘더팝플러스카페25’, 도시락이나 샐러드 등을 20% 할인 받는 ‘더팝플러스한끼플러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세븐일레븐 앱내 ‘세븐구독’에서는 총 9개의 구독쿠폰을 판매 중이다. 컵라면, 도시락, 삼각김밥 등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메뉴에 대한 구독쿠폰은 물론 요가구독권, 서핑구독권 등 액티비티 구독권도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마트24도 자사 앱에서 할인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총 11가지의 구독권이 판매되고 있는데 도시락이나 삼각김밥, 생수 외에도 닭가슴살, 바나나, 마스크 등 특정 품목에 대한 구독 서비스도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 끼 식사로 도시락을 구매한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앱의 구독쿠폰을 구매해야 가장 많은 할인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일까?
CU의 도시락 구독쿠폰은 4000원으로, 한 달 안에 총 10회까지 이용 가능하다. 할인율은 20%가 적용된다. GS25의 구독료는 3990원, 이용횟수는 15회며 할인율은 20%다. 세븐일레븐의 월 구독료는 2000원, 할인율은 30%가 적용되지만 이용 가능횟수는 월 최대 5번이다. 이마트24는 4000원 쿠폰 구입시 30% 할인이 적용되는 쿠폰을 월 10회 사용할 수 있다.
도시락 가격을 500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CU와 GS25는 각각 1000원,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각각 1500원의 할인을 받게 된다. 각 구독쿠폰의 구매 가능횟수를 모두 이용했을 때 할인받는 금액은 CU 1만원, GS25 1만5000원, 세븐일레븐 7500원, 이마트24 1만5000원 등이다.
구독료를 제한 실제 혜택 금액은 CU 6000원, GS25 1만1010원, 세븐일레븐 5500원, 이마트24 1만1000원이다. 이용횟수를 모두 채우는 것을 기준으로 보면 GS25의 구독쿠폰의 혜택이 가장 크다. 다만 도시락을 한 달에 5번 정도만 구매한다면 세븐일레븐의 구독 쿠폰을 구매하는 것이 보다 더 합리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