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들에게 처음 주어지는 자취방은 그리 크지 않다. 대개 5평 내지 8평 안에 부엌과 침실, 거실, 서재, 드레스룸, 화장실이 모두 다 들어가 있는 형태의 원룸에서 자취 생활을 시작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누워서 자고 앉아서 생활할 공간을 제외하고 나면 옷을 비롯한 각종 짐들을 보관할 공간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의도치 않게 자취와 동시에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좁은 집을 넓게 쓰기 위해서는 짐을 늘리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겠지만, 꼭 필요한 물건들만 놨는데도 집이 좁다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별도 공간에 짐 보관이 가능한 서비스가 많이 생겼다. 당장 쓰지 않는 짐은 외부 창고에 보관해두고 주거공간은 넓게 써 보는 건 어떨까.
세컨신드롬이 운영하는 ‘미니창고 다락’은 수도권 및 지방 주요 도심에서 50여개의 지점을 두고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지점이 많기 때문에 나의 집과 멀지 않은 곳에서 짐을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락은 내가 가지고 있는 짐에 맞는 보관 공간 크기를 고를 수 있도록 슬림부터 라지까지 총 5개의 유닛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용자의 짐이 보관하는 동안 상하지 않도록 24시간 항온·항습 관리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관제솔루션과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통해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아이엠박스코리아는 아이엠박스라는 이름의 짐보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보관 공간을 대여해 짐을 맡기는 방법도 있지만, 맡길 짐이 많지 않다면 박스 단위 혹은 아이엠박스 전용 행거박스 단위로 보관을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령 소형짐(우체국 5호 박스 기준) 1박스는 3개월에 월 3만원, 계절옷(전용 행거박스 기준) 1박스는 3개월에 월 2만원 이용료가 발생되는 식이다. 아이엠박스 짐 보관 서비스 이용시 차량 운송은 무료로 지원된다.
큐비즈코리아는 도심형 소형창고 큐스토리지를 운영 중이다. 서울, 경기 지역에 총 16개의 지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짐 보관 서비스 이용시 창고 입구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양한 크기의 보관 공간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용기간은 월 단위가 아닌 최소 15일부터 가능하다. 또 굳이 박스에 담은 형태가 아니더라도 캐리어, 골프백, 자전거 등 부피가 큰 짐을 개별적으로 보관 신청할 수 있다.
세탁특공대는 의류 월정액 보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1500평 규모의 의류 전문 보관 센터를 마련, 365일 24시간 의류 보관에 적정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어 옷을 깨끗하게 보관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크린토피아는 계절 의류, 이불 등을 세탁 후 최적의 상태로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서비스를 접수할 수 있으며, 보관한 세탁물은 찾기 신청 후 택배로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