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필수 가정제품은 전자렌지가 실제 사용 가능한 용량과 전자파 등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중인 전자레인지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리실 내부 용량(가용용량, 최대용량 등), 안전성(전자파, 감전보호 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조리실 내부에 대한 표시용량과 실제 사용 가능한 용량에 차이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리실 내부의 실제 사용 가능한 용량은 제품별로 10L~17L 수준으로 표시용량(20L~23L)과 차이가 컸다.
전자레인지 조리실 내부의 용량 표시는 직육면체 형태의 부피로 산정돼 있어 실제 소비자가 사용 가능한 원기둥 형태의 가용용량과 차이가 있었다.
전 제품의 표시용량 대비 실제 가용용량은 50%~74%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시험대상 전 업체에게 ‘기존의 제품 표시용량과 함께 가용용량을 추가 표기’할 것을 권고했고, 12개 브랜드 판매업체가 권고안을 수용해 표시를 개선할 예정이다.
반면 3개 브랜드 판매업체는 개선 권고를 수용하지 않아 향후 제품 구입 시 확인이 필요하다.
시험대상 15개 제품 중 디마인(MW20NW), 매직쉐프(MEM-G200W), 캐리어(MOG07M20R2), 쿠잉(MC-CBM01) 등 4개 제품은 가용용량 뿐만 아니라 최대용량도 18L 수준으로 표시용량(20L)보다 적어 개선이 필요했다.
제품 작동 시 고주파(2.45GHz)가 외부로 누설되는지 여부를 확인한 결과, 쿠잉(MC-CBM01) 제품은 극초단파 누설에 대한 전기용품안전기준(50W/㎡)을 초과했다.
제품으로부터 30cm 거리에서 작동 중에 발생하는 자기장강도 (10Hz~400kHz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제품 모두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대비 5%~43%로 이상이 없었다.
누설전류, 절연내력 및 접지저항 시험을 통해 감전 및 누전 위험성을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전기용품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대기전력을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1.0W 이하로 기준에 적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