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주는 느낌들은 OTT 서비스에서 주지 못하기도 한다. 큰 화면에 좋은 음질, 안락한 의자까지. 특히, 볼거리가 많은 CG의 영화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최근에는 영화관람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자주 가기 부담스러워졌다.
그뿐만 아니라 화려한 CG가 오히려 눈의 피로도까지 높아지기까지 하다. 대형 블록버스터가 지겨워지는 1인 가구를 위해 독립 영화를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볼 수 곳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 인디스페이스
독립영화를 전문적으로 상영하는 영화관이다. 한국 최초의 독립영화 전용 상영관이라서, 우리가 흔히 보는 블록버스터 영화는 여기서 관람을 할 수 없다. 일반 9,000원, 조조로 관람 시 6,000원이다. 위치는 홍대입구역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도 좋다.
한 편의 독립영화만 상영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편을 상영하고 있어서, 선택권이 넓었다. 매주 상영 시간표를 블로그를 통해서 공지해 주니, 가기 전에 확인을 하고 방문하면 된다. 또한, ‘인디 토크’로 개봉 독립영화의 배우와 감독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도 있었다.
당일 온라인 환불이 힘든 점과 음식 반입이 제한된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평상시에 접하지 못하는 독립영화가 주는 신선함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감수할 만한 불편함이었다.
그 외에도 광고 상영이 없어 정시에 바로 영화가 시작된다는 점을 알아두면 좋다. 대부분의 독립 영화관에서는 광고 시청이 없다.
- 필름포럼
한국의 독립 영화뿐만 아니라 외국 영화도 볼 수 있다. 게다가 기독교인이라면 흥미가 생길 수 있는 기독교 관련 영화도 같이 상영하고 있어서, 다른 독립 영화 상영관과는 차이점이 있었다. 가격은 평일 10,000원, 주말 11,000원이고, 결제 금액의 10%가 적립된다.
위치는 지하철 이대역 주변으로 접근성이 좋았다. 또 다른 특징이라고 하면, 영화 글쓰기, 영화 마케팅 등 영화 산업에 관련된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액의 경우에는, 각 클래스마다 다르니 확인하여 신청하면 된다.
영화관 뿐만 아니라 카페, 갤러리와 같이 위치해 있어서, 독립 영화 관람, 전시회 관람 등을 할 수 있는 문화복합공간이라서 이용하는 데 새로움을 자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오오극장
대구에 위치해 있는 독립영화관이다. 좌석이 55개라서 극장 이름이 오오극장이며, 영화와 관련된 여러 기획전도 같이 하고 있다. 가격은 8,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위치는 대구 동성로 주변에 위치해 있지만, 대구 동성로의 중앙로 역에서 5~6분 정도 걸어야 하는 곳에 있다.
작은 영화관의 규모와 상대적으로 접근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대구 만의 지역을 표현하기 위한 기획전과 커뮤니티 운영 등 특색을 가지고 있는 만큼, 방문해 보면 좋을 것이다.
이 외에도 CGV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트하우스, 인천 주안역에 위치해 있는 ‘영화공간 주안’, 강릉 중앙시장 옆에 위치해 있는 ‘강릉독립예술 극장 신영’, 전주 어진 박물관 주변에 위치해 있는 전주국제영화제 조직 위원회가 운영 중인 ‘전주영화제작소’ 등이 있다. 아트하우스의 경우에는 압구정, 명동역점, 서면점, 강변점, 신촌 아트레온점, 여의도점, 용산 아이파크몰 점, 오리점, 인천점, 광주터미널점, 대전점, 대구점, 청주 서문점, 춘천점, 천안점에서만 운영 중이다.
국립 중앙도서관에서도 인터넷 홈페이지 신청 및 잔여석이 있을 시에는 현장 접수 등을 통해서 도서관 내부에 있는 영상실을 통해서 독립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지자체 도서관, 구청 홈페이지에서도 이러한 독립 영화 상영 소식을 접할 수 있다.
OTT 서비스, 대형 영화관으로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있는데, 그런 곳에서 느낄 수 없는 소소함과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독립영화관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작은 영화관 만의 주는 느낌은 또 다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