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체리슈머들이 등장하고 있다.
'체리슈머'란 케이크 위에 맛있는 체리만 빼가는 사람을 의미하는 '체리피커'에서 변화한 단어로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한 알뜰하게 소비하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본인의 실속만 챙기기 위해 기업이 구매 유도를 하기 위해 제공한 혜택 등은 누구보다 먼저 챙기지만 정작 해당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들을 뜻하는 체리피커와는 조금 다르다.
지속되는 불황기에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각광 받으면서 체리피커가 합리적인 소비자로 인식되면서 체리슈머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체리슈머는 자신의 이득만 쏙 빼 간다는 부정적 의미를 지닌 체리피커와는 다르게 알뜰하게 소비하며 아낄 수 있는 부분은 아끼는 긍정의 느낌을 지니고 있다.
이들의 구매 형태는 소량구매 공동구매와 같은 형태가 대표적이다. 소량구매는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의 소비 패턴을 말한다.
이들은 대용량 제품이 가격 측면에서는 더 저렴하더라도, 당장 필요한 만큼만 구매한다.
편의점에서뿐만 아니라 대형 마트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소포장 된 채소, 1~2분으로 구성한 신선식품이 그 사례이다.
공동구매는 제품 및 서비스 구매 시 혼자가 아닌 같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비용을 나누어 구매하는 활동을 뜻한다.
당근마켓과 같은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공동구매자를 찾는 게시물이 올라오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배달의민족, 쿠팡잇츠와 같은 배달 서비스에서는 배달비를 나눠 부담할 수 있는 '친구모아 함께 주문'과 같은 서비스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