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외 휴양(레저)활동이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한 용품의 수입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30일 발표한 야외 레저용품 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등산·캠핑용품의 수입액은 3억4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이는 동기 기준 역대 최대 수치다.
이중 등산용품은 4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4.5% 증가했고, 캠핑용품은 2억6200만 달러로 역대 2위 기록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10월까지 등산용품(등산화, 스틱) 수입액(42.7백만 달러)은 코로나(’20년~) 이후 최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입액(29.2) 상회하고 있으며, 등산화 수입은 10여 년 전 아웃도어 열풍 이후 다시 증가, 특히 스틱은 올해(1~10월) 수입이 지난해 연간 수입액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캠핑용품의 경우 텐트(153백만 달러), 캠핑트레일러(56.6), 그늘막(37.6), 에어매트(14.6) 순으로 수입량이 많았으며, 작년(’21년) 캠핑용품 연간 수입(325.4백만 달러) 역대 최대 이어, 올해(1~10월, 261.7백만 달러) 텐트, 그늘막 등 일부 품목이 동기간 역대 최대 수입액을 기록하는 등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대표 캠핑용품인 텐트는 코로나를 계기로 수입이 가파르게 증가, 또한 오토캠핑(차를 활용한 캠핑), 차박(차에서 숙박) 등이 유행하며 캠핑트레일러 수입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코로나19를 계기로 등산·캠핑 등 야외 레저활동이 늘어나면서 관련 용품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