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초 항공편 부족에 오일 쇼크까지 겹치면서 항공권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현재는 고점을 유지하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올해 1월부터 최대 29% 내리면서 항공권 가격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보이지만 여전히 항공권 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해외 여행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지금, 조금이라도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찾아볼 때마다 바뀌는 항공권 가격
항공권은 공급량이 제한적이고 단기간에 공급을 늘리기 어려운 하나의 ‘상품’이다. 비행기 한 대당 좌석 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항공권 가격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 성수기에 상승하고, 반대로 비수기에는 하락한다. 따라서, 항공사들은 빈 좌석을 채우기 위한 판매 유도 전략으로 실시간 항공권의 가격을 변동하며, 가격은 검색 수에 따라 바뀌는 것이 아니라 좌석 판매 수에 영향을 받는 형태이다.
숨어있는 저렴한 항공권 찾는 방법 알아보기
이렇듯 수요 공급의 영향을 받는 항공권 티켓을 언제 구매해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자.
- 6주 전에 예매하기
항공권 발권 전문업체인 ARC(Airlines Reporting Corporation)에 따르면 비행기 티켓값은 보통 출발 6주 전에 낮아진다고 한다. 월별 평균 가격을 살펴보면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달은 3월, 가장 비싼 달은 8월이다. 개학, 개강 등의 이슈가 있는 3월은 상대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적은 기간이고, 8월은 여름 휴가 기간이 겹친 달이기 때문이다.
- 항공권 뉴스레터 구독하기
비행기를 자주 이용한다면 항공권 뉴스레터 구독 또한 좋은 방법이다. 보통 항공사 뉴스레터에는 항공권 할인, 특가 판매, 저가운임 노선, 마감 항공권 정보를 포함시킨다. 따라서 예매 사이트를 매번 찾아보는 것보다 더 빠르고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도착지, 출발일 설정 바꿔보기
스케줄이 자유로운 편이라면 출발일을 ‘한 달 전체’로 설정한 후 가격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특정 날짜를 지정해 검색하는 것보다 저렴한 항공권을 찾는 데 더 유리한 방법이다. 반대로 도착지가 아직 정해지지 않으셨다면 도착지를 ‘모든 곳’으로 설정해보자. 해당 기간에 가장 저렴하게 나온 항공권을 한 번에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검색 조건으로 최저가 항공권 알림을 설정해두는 것도 효율적으로 저렴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항공권 예매 시 잊기 쉬운 주의사항
항공권 비교 검색 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항공권을 발견하면 해당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로 이동해 한 번 더 검색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간혹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편이 더 저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가항공사는 표가 저렴한 대신 수하물 추가 구매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수하물 추가까지 하면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는 이유가 없어질 수 있으니 사전에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