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인 송지오 (SONGZIO)가 지난 1월 20일 금요일, 전세계 패션계에 가장 명망 높은 파리패션위크에서 23FW 컬렉션을 화제 속에 공개했다.
올해 30주년을 맞는 송지오의 62번째 컬렉션으로 한국 문화와 컨텐츠가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 패션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줬다.
파리 8구에 위치한 지상 9층 규모의 20세기 부르탈리즘 양식의 건물을 통째로 쇼장으로 변신시켜 공개한 이번 컬렉션은 아트적인 분위기와 압도적인 규모로 이슈를 만들었다. 해가 진 어두운 저녁 시간 진행된 이번 쇼는 층별로 다른 분위기의 안개, 바람, 조명을 사용해 송지오의 스산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프랭땅, 사마리텐, 갤러리 라파예트 등 프랑스 주요 백화점 및 바이어, 데이즈드, 더블유, 지큐 등 전세계 패션지 그리고 셀럽들이 참석 하며 화려한 광경을 연출했다. 컬렉션에 이어 20일 저녁 유수의 유명 뮤지션들과 함께 23FW 파리패션위크 기념 애프터쇼를 개최하며 많은 해외 셀럽들과 패션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REFLEXION’(리플렉션)이라는 타이틀로 선보인 이번 23FW 컬렉션은 송지오의 주인공인 한 소년의 내면과 외면이 교차하는 자아의 투영을 주제로 했다. 어린 검투사의 초상을 연상하게 하는 이번 컬렉션은 송지오 특유의 아트와 패션을 접목시킨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으로 강인함과 공존하는 섬세함을 표현했다.
한편 파리패션위크는 런던과 밀라노, 뉴욕 등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글로벌 4대 패션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하는 송지오(SONGZIO)는 2006년 파리패션위크에 첫 진출해 17년째 파리 컬렉션에 참가 중인 브랜드로 우영미, 준지 등과 함께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3대 디자이너 브랜드로 불린다. 2018년 대대적인 리뉴얼과 브랜드 확장으로 현재 전국 65개 매장을 운영 중인 송지오는 2023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