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인 매일유업 분유제품을 비방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남양유업 판촉사원이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매일유업의 업무를 방해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남양유업 대구지점 사원 최모 씨(42)에게 3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불응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지난 2월 이 지역 산후조리원과 산부인과 등의 산모들에게 전화해 매일유업 제품에 유해물질이 들어있다며 자사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매일유업은 지난달 종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경찰은 같은달 25일 남양유업 대구지점을 수색해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이어 종로경찰서는 압수한 컴퓨터와 USB를 지난 3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보내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2009년 10월에도 인터넷 육아카페에 매일유업을 비방한 혐의로 매일유업에 고소당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