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 의정부에 거주하는 40대 중반의 주부입니다. 최근 팔을 움직일 때마다 어깨통증이 지속되고 있지만, 나아졌다가 아프기를 반복하는 증상으로 치료를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팔을 등 뒤로 돌릴 때마다 어깨통증이 심해지고, 상의를 입고 벗는 동작까지 어려워지면서 고민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최근 다양한 원인으로 30~40대의 젊은 오십견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며 동결견이라고도 부릅니다. 심한 어깨통증뿐만 아니라 운동범위의 제한이 생겨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는 질환입니다.

 

오십견, 여성에게 발생이 더 잦다?

어깨 관절주머니의 어혈이 굳어지며 발생하는 오십견은 동통기, 동결기, 해리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동통기부터 동결기까지는 심한 통증이 있고, 해리기에는 어혈이 풀어져 통증이 완화됩니다. 통증이 심화되기 전에 초기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데, 해리기까지 진행되었을 시 통증은 나아졌으나 가동범위가 줄어든 상태로 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십견은 남성보다 여성발생률이 높은 편입니다. 임신과 출산, 육아, 가사노동, 사회적 노동, 폐경기 등을 겪기 때문에 호르몬의 변화가 크기 때문입니다. 어깨사용이 많은 경우, 당뇨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한정된 공간에서 반복적인 동작을 하는 경우 노출되기 쉽습니다.

 

한의학적 치료 접근은?

한의학에서는 어깨 치료를 위해 한약재에서 추출하여 정제된 약물을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치료, 침을 놓아 전기자극을 전달하는 전침치료, 기혈과 혈액의 순환을 돕고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치료를 처방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굳어진 어깨관절에 물리적인 압력을 가하여 풀어주는 추나치료가 있습니다. 만성적으로 굳어진 오십견 어깨 상태는 추나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치료과정이 권장됩니다. 의료진의 도움을 통해 조금씩 가동범위를 늘려가는 것이 좋으며, 테이핑이나 소도구를 이용해 치료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급성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안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지만, 이후에는 치료와 운동이 지속적으로 시행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환자 본인의 나아지려는 의지가 중요하며, 꾸준한 재활치료를 통해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늘 사용하고 있지만 중요함을 놓치고 있는 어깨관절 건강,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고산이음한의원 박길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