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천연물 비만치료제 임상1상 승인
광동제약, 천연물 비만치료제 임상1상 승인
  • 김제경 기자
  • 승인 2013.07.2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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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은 29일 지방조직에 직접 작용하는 비만치료제 KD101(프로젝트 명)의 1상 임상시험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고 후속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광동제약 연구원들이 의약품 연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광동제약) ©뉴스1
KD101은 연필향나무 유래 단일성분 제제로 식욕을 억제하는 타 제제와는 달리 지방분화를 억제하고 열대사를 촉진하며 비만세포의 염증반응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멀티 타깃 기전의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 결과 KD101은 복용 시 체내로 흡수돼 지방조직으로 이동, 지방세포의 분화를 억제하고 지방대사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를 통해 지방 축적을 저해함으로써 체중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혈중 지질의 개선 및 간지질 개선효능이 확인됐다. 또 비임상 연구결과 독성이 없는 안전한 물질로 확인됐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기존의 비만치료제와 달리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지 않는 약물로서 표적기관인 지방조직에 직접 작용하며, 체중감소 효과가 탁월하고 안전성 또한 높은 약물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광동제약은 KD101의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개발 진행 중이며,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남미 등 전세계 주요 국가에 특허 등록을 진행 또는 완료했다. 업계에서는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을 1조4000억 원(2011년 기준)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KD101에 대한 임상 1상은 빠르면 올 4분기부터 서울대병원에서 시작하게 되며, 2019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광동제약 비만치료제 KD101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천연물의약품으로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