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최근 4개월 간(3~6월) 진행한 1인 가구 전수조사 결과 내용과 함께 전라남도의 증가하는 1인 가구에 따른 대책 마련 소식까지 전국 1인 가구 관련 주요 소식을 살펴보자.
- 속초, 1인 가구 전수조사 결과는… 783가구 ‘고독사 위험’
강원 속초시는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난 3~6월 4개월간 1인 가구 전수조사 진행,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해 3∼6월 20세 이상 1인 가구 1만8150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1만3762가구(76%)는 취업 및 돌봄 등 사회안전망을 보유하고 있었고, 3605가구(20%)는 보호 체계는 없지만 본인 거부 등으로 보호가 필요하지 않은 가구로 분류됐다.
나머지 783가구(4%)가 고독사 예방 보호가 필요한 위험군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221가구였고, 나머지 562가구는 일반이었다.
속초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독사 위험 가구에 스마트 안부 전화, 우유 배달, 인공지능(AI) 돌봄 로봇,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취업 등 1인 가구 지원을 위해 관련 부서와 논의를 거쳐 다음 달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로 개인별 맞춤형 보호 체계 마련과 고독사 위험군 발굴, 1인 가구 지원 정책 수립과 생애주기별 정책 반영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 강동구 명일1동, ‘1인 가구 꿀팁 교실’ 운영
강동구 명일1동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8월부터 “1인 가구를 위한 꿀팁 교실”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명일1동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일반 가구에 비해 외로움과 고립감을 겪기 쉬운 1인 가구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총 6백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8월에는 나만의 컵 만들기를 진행하였으며, 올해 12월까지 순차적으로 혼자 할 수 있는 운동프로그램, 반려식물 만들기, 힐링 나들이, 케이크 만들기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1인 가구가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사회적 관계망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여 대상은 1순위 고시원 거주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1인 가구, 2순위 사회적 고립도가 높은 중위소득 180%이하 1인 가구, 3순위 복지통장, 우리동네시니어돌봄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추천 가구 등이며, 총 70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 광주시, 1인 가구 지원정책 포럼 개최
광주시는 최근 시청 중회의실에서 1인 가구 지원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시와 광주시사회복지협의회, 광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광주시가족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현대 사회에서 사회적 관심과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1인 가구 정책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 시간에는 강서대학교 노혜진 교수의 경기도 1인 가구 기본계획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서울신학대학교 조성희 교수의 경기도 1인 가구 실태조사 결과 및 광주시 1인 가구 특성을 발표했다.
두 번째 패널토론 시간에는 장신대학교 박은미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동원대학교 박소연 교수, 광주시 청년지원센터 김종하 센터장, 광주시 가족센터 오영희 센터장, 광주시의회 최서윤 의원이 패널토론자로 참석해 1인 가구 정책건의 및 1인 가구 관련 지원시설 설치 검토 등에 대해 논의했다.
- 전남도, 급증하는 1인 가구 문제 해결 대책 마련
전라남도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말 기준 전라남도 내 1인 가구는 28만 3천여 명이다. 지난 2020년 25만 6천여 명이었던 전남 내 1인 가구는 2년 만에 3만여 명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36.1%에 달한다.
1인 가구가 증가하자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전남도는 1인 가구의 특성을 파악한 뒤 안정적 주거환경,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교류와 네트워크 강화 등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족센터를 통해 중장년층을 지원하고 1인 가구 커뮤니티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또 청년층 주거 문제와 노년층 외딴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거지원과 노후주택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청년공공임대 주택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
1인 가구들은 월 만원에 임대 아파트를 제공하는 화순군과 임대료 없이 청년들에게 아파트를 제공하는 '취업 청년 임대주택'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나주시처럼 구체적인 정책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남도는 1인 가구 지원 사업 관련 예산이 확보되면 지원 대상과 사업을 확정해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