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대다수가 창업을 하게 되면서 발생되는 비용 때문에 시작부터 도전하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재취업한지 2개월 만에 권고사직으로 실업자가 됐지만 포기하지 않고, 취미로 시작했던 토퍼&풍선 공예로 6개월만에 제 2의 삶을 만들어낸 베러웜스 공예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토퍼와 풍선 중 초보 창업자가 도전하기 쉬운 것은 무엇인지
- 두가지 중 어떤 것이 창업비용이 덜 드는지
- 본업을 접고 부업만으로도 생활이 가능한지
- 디자인은 어떻게 하는지
- 제품 가격은 어떻게 정하는지
- 제품 제작 후 홍보는 어떻게 하는지
솔직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베러웜스를 운영하고 있는 1인 공예인입니다.
안정적인 것을 선호해 수익창출 수단으로 직장에서 월급을 받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코로나가 시작되며 재취업한지 2개월 만에 권고사직을 받게 됐고, 우울감과 상실감을 이겨낼 방법으로 취미를 살려 지금의 공방을 창업하게 됐습니다.
Q.클래스101에서 '돈이 되는 쓸모 있는 취잡 생활' 클래스를 운영중이신데요. 실제 온라인 강의만 듣고도 창업이 가능한가요? 토퍼와 풍선의 제작 난이도가 어떻게 되는지, 창업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하고 어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한지 알려주세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온라인 수업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조건이 하나 붙어요. 바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픙선과 토퍼 두 가지를 다 해본 결과 손으로 제작하는 실습이 많은 풍선보다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이 주인 토퍼가 더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수강생분들을 보면 풍선은 창업속도가 빠른 반면, 토퍼는 중도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더 라고요.
하지만 토퍼가 난이도는 높은 반면 창업비용은 알짜배기 입니다.
풍선의 경우 헬륨과 몇 가지 기계로 인해 초기비용이 토퍼에 비해서는 높은 편인데, 토퍼는 컷팅 기계와 소량의 종이 등의 재료만 있으면 책상 위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아이템이거든요.
이 외에도 풍선은 온라인 판매를 할 경우 택배박스 부피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적당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Q.처음 도전하는 초보가 본업을 접고 토퍼와 풍선만으로 먹고 살 수 있나요? 베러웜스님은 시작 후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하셨나요?
제품 판매의 수익을 생각하기에 앞서 수업을 통해 얼마나 적성에 맞느냐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적성에 잘 맞을수록 열정도 함께 높아지고 그만큼 보상이 따라오거든요.
저의 경우 6개월 안의 흑자 전환해 오프라인 공방을 오픈 했고, 2년을 채우고 현재 지역을 옮겨 리뉴얼 오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토퍼나 풍선을 검색하면 비슷한 디자인이 많이 나오는데요. 시안은 직접 디자인하시는 건지, 비슷한 디자인을 사용할 경우 저작권에 걸리지는 않는지 궁금합니다. 제품을 만들고 판매시 가격은 어떻게 정하는지도 함께 알려주세요.
저의 경우 시안디자인 등을 직접하고 있어요.
가격은 원가계산 후 평균소비자가와 비교해 정하고 있고요. 가격을 측정할 때는 원가에 인건비 부분을 놓치지 않고 책정해야 합니다.
저작권의 경우 미묘한 차이로 혼돈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카피와 벤치마킹을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 저작물의 소중함 만큼 타인의 저작물을 지켜주시는 것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관련 내용은 제 클래스101 강의에서 꼼꼼하게 알려드렸으니 기회가 되시면 확인하시고 주의해서 제작하신다면 문제되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Q. 창업 이나 제품 제작 시 ‘이것만은 주의하자’라는 것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마케팅 이전에 브랜딩 공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마케팅과 브랜딩을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구분 하실 줄 아셔야해요.
브랜딩이나 마케팅은 매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자영업자에게 필수입니다.
책 많이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어려운 분야이다 보니 기피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배움을 두려워하는 것을 주의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1인 자영업자는 규모만 작을 뿐이지 기업에서 하는 모든 일을 1인이 하는 것이거든요.
Q.최근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할만큼 많은 분들이 토퍼와 풍선을 운영한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는 홍보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베러웜스님은 홍보를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저는 무료수단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습니다.
검색기반의 네이버플랫폼(지도,플레이스,스마트스토어,블로그 등)과 아이디어스, 인스타그램, 클래스101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유튜브도 활성화 해보려고 합니다.
Q.마지막으로앞으로의 계획이나 토퍼, 풍선 창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주세요.
지금은 레드오션이 아닌 분야가 없다고 해요. 이제는 레드오션 안에서 블루오션을 찾는 퍼플오션 시대라고 하니 어떤 일이든 좋아하는 일을 오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세요.
쉽고 빠른 길보다는 자신만의 속도로 매일 딱 하루씩만이라도 성장하신다면 못 이룰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토퍼나 풍선 제작법 외에도 앞서 말한 브랜딩, 마케팅을 비롯해 세무, 플랫폼 등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고 배움에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