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장바구니 물가가 많이 오르면서 고향에 내려가는 것, 추석 맞이 장보기조차 부담스러울 수 있다.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농축수산물 할인대전’ 소식과 함께 고려해볼 수 있는 지자체별 ‘추석지원금’을 소개한다.
올 여름 장마와 태풍 등 영향에 따라 추석 주요 성수품인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이 1년 전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사과(홍로·상품) 도매가격은 10㎏에 8만5660원으로 1년 전 5만3252원보다 60.9% 상승했다.
2018~2022년 가격 중 최대·최소치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 가격(5만1580원)과 비교하면 66.1% 높은 수준이다.
추석 물가 부담 낮춘다
‘추석맞이 농축산물 할인대전’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주요 농축산물의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시장에 추가로 공급하는데, 올해는 사과, 배 공급량을 작년 추석 성수기보다 각각 7.1%, 8.3% 확대하기로 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8월31일부터 9얼28일까지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공동 개최한다.
대형마트∙온라인몰 등에서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축산물의 경우 한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이 할인 대상 품목이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지에스(GS) 리테일, 수협바다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 26개 대형·중소형 마트 등과 11번가, 마켓컬리, 쿠팡, 우체국쇼핑, 수협쇼핑, 남도장터 등 33개 온라인 쇼핑몰이 참여한다.
전통시장에서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로페이 앱(APP)에서 1인당 3~4만 원 한도로 20~30% 할인된 가격에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한 후, 전통시장 내 제로페이 농할·수산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자체별 ‘추석지원금’
지역별 지원 내용 및 대상자는 달라
긴 추석 연휴를 활용해 고향 내려갈 계획을 세우지만 동시에 주머니 사정이 걱정된다면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추석지원금을 활용해 볼 수 있다. 각 지자체별로 지급 방법, 지원 대상은 서로 달라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서울시에서는 강남구, 용산구, 관악구, 강서구, 마포구, 은평구, 구로구, 양천구 등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추석지원금(명절 위문품)을 지급하고 있다. 대부분 별도 신청 없이 지급일 계좌로 입금되는 형태다.
우선 강남구의 경우 가구당 5만 원~6만 원의 현금이 지원된다. 대상자는 기초 생활 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구로 별도 신청 절차 없이도 지급된다.
용산구는 1가구 당 5만 원 상당의 현물이 지원된다. 기준은 중위소득 120% 이내 가구 및 위기가구 대상으로 지급된다.
관악구는 4만 원 현금 지급, 강서구는 생계급여 의료 급여를 받은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으로 5만 원 현금이 지급된다.
서울시 외에도 경기도, 인천광역시, 전라북도, 세종특별자치시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진행 중에 있다.
경기도 화성시의 경우 가구당 10만 원의 명절 위로금 현금이 지급되고, 안성시는 가구당 3만 원이 지급된다.
이 외에도 현재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추석지원금이 지급되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정부 24’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조금24 >전체 혜택 메뉴로 들어가 현재 살고 있는 지역명 또는 ‘추석’을 검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