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를 통한 절약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이용자의 관심사에 따라 사용하는 앱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모바일인덱스의 앱테크 트렌드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다양한 형태의 앱테크 앱이 성행 중이다. 리포트는 인크루트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현재 앱테크를 하고 있다는 데 동의한 비율이 75%라고 설명했다.
앱테크 앱은 크게 리워드형, 절약형 등으로 분류된다. 이중 리워드형은 ▲만보기형 ▲미션형 ▲금융형 등으로 세분화 됐다.
만보기형 앱테크 주요 앱으로는 캐시워크, 발로소득, 캐시슬라이드 스텝업, 워크온, 가치워크 등이 꼽혔다. 이들 앱은 사용자의 걸음 수에 따라 리워드를 제공한다. 미션형은 퀴즈를 풀거나 광고를 시청하는 형식의 리워드 앱으로 오락(O LOCK), 타임스프레드, 캐시아워 등이 주요 앱으로 거론됐다.
금융사에서 운영하는 금융형 리워드 앱 중 대표적인 예로는 토스와 모니모가 있다.
절약형 앱테크는 기프티콘을 중고거래 하는 기프테크 중고거래 방식을 가리킨다. 기프티스타, 니콘내콘, 팔라고 등이 절약형 앱테크 앱으로 꼽혔다.
모바일인덱스는 앱테크 유형에 따른 사용자 페르소나를 비교한 결과 4개의 앱테크 유형마다 다른 성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만보기형 앱테크 사용자는 프리미엄 골프유저(7.6%), 초등학생 학부모(6.4%), 피트니스 관심 유저(6.3%) 등의 비중이 높아 운동·피트니스와 수익성을 한 번에 즐기는 초등학생 학부모 유저들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션형 앱테크에서는 가상화폐 관심 유저(8.6%), 조각 투자 관심 유저(7.0%), 증권·투자 관심 유저(7.0%) 등 다양한 재테크 금융·투자 상품에 관심이 많은 유저가 많았다. 금융형 리워드 앱테크는 제2금융권 대출자(8.6%), 직장인(8.3%), 보험 가입자(8.0%), 부동산 투자 관심(7.1%) 등 보험·부동산 등 생활형 금융 상품에 관심이 많은 유저들의 비중이 컸다.
중고거래형 앱테크 사용자는 가성비 소비자(18.4%), 다이어트 관심 유저(15.7%), 블로거·체험단(15.0%), 공유모빌리티 서비스 유저(14.9%) 등 가성비 소비와 절약을 실천하는 경향이 엿보였다.
기프테크 앱의 합산 사용자 수는 중복 제외 총 51만명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11번가, 쿠팡 등 일반 쇼핑앱보다 자산 상위 등급(1~2등급)의 사용자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11번가와 쿠팡의 경우 자산 상위 사용자 비중이 12%대인 반면 팔라고, 기프티스타, 니콘내콘은 모두 14%대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9월 기준 전년 대비 사용자가 가장 많이 상승한 앱테크는 1년 만에 74만명이 증가한 발로소득이었다. 발로소득은 물 한 잔 마시기, 오전 기상 등 쉬운 일상 챌린지로 큰 노력 없이 리워드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로 3040이 이용하는 다른 리워드 앱에 비해 20대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캐시워크(35만명), 미스트플레이(7만8000명), 체리월드(5만명), 캐시25(4만4000명) 등이 전년대비 사용자 수가 많이 상승한 앱으로 꼽혔다.
반면 같은 기간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이 하락한 앱테크는 챌린저스·캐시슬라이드 스텝업(각 -14만명), 모아락(-8만2000명), 캐시워크(-7만5000명), 오락(-6만5000명)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