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의 발전으로 배달 음식이 대중화된 가운데, 배달 먹거리로도일명 ‘인스타그래머블', SNS에 사진 찍어 올리기 좋은 음식이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NS인 인스타그램과 ‘할 수 있는’이라는 영어 형용사 ‘able’의 합성어인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은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라는 의미의 신조어다.
배달앱 요기요에서는 "지난해 요기요 고객들의 최애 배달 음식 루키 메뉴는 ‘탕후루’로, 2022년 대비 무려 14,332% 주문 수가 증가했다. 검색량 또한 약 5,293% 늘어나 올 한 해 가장 주목받은 신규 인기 메뉴"라며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닌 흥미로운 콘텐츠의 하나로 먹거리를 일상처럼 공유하는 비주얼 소비문화가 배달앱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탕후루에 이어 인기 메뉴 2위는 ‘마라’로, 특히 올해는 ‘마라’ 메뉴 중 ‘떡볶이’의 주문 수가 11,275% 증가했다.
또 지난해 소금빵이 있었다면 올해는 베이글이 있었다. ‘베이글’ 메뉴는 전년 대비 576% 증가한 주문량을 보였으며, 5명 중 1명은 ‘포장’을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요기요는 야식 메뉴에서는 인기 먹방 유튜버들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별 인기 키워드로는 10대부터 30대 경우 상위 5위 안에 ‘닭발’을, 40대부터 50대 사이에선 ‘족발’에 대한 검색량이 높았다. 어른들의 야식 안주로 알려진 ‘닭발’을 10대, 20대가 많이 찾은 이유가 먹방 유튜버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밖에 제철 메뉴도 배달앱 검색에 반영됐다. 11월은 이른 제철 메뉴로 사랑받는 '대방어'가 전월 대비 검색량이 1,250% 상승했다. 또, 겨울 대표 음식인 '과메기'와 '굴보쌈'이 각각 326%, 25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