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에서 스위스에 당한 패배를 7년만에 설욕하며 올해 국내에서 열린 마지막 평가전을 기분좋게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전반 6분 경 이용의 패스를 중도 차단한 스위스 파팀 카사미에게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12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기성용이 골문 앞으로 올리고 김신욱이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져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17분에도 이청용이 전방의 손흥민에게 길게 패스를 연결해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발에 빗맞아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스위스는 강한 압박으로 빠른 역습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2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스위스 하리스 세페로비치가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들어 김보경 대신 투입된 이근호가 그라운드 좌우를 활발하게 누비며 스위스 수비를 괴롭혔다.
이윽고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홍정호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골을 터트렸던 필리페 센데로스 위로 뛰어올라 헤딩 슛으로 연결, 동점골을 터트렸다.
계속해서 한국은 후반 26분 상대 수비의 패스를 가로채 골문 앞으로 돌파해 들어간 이청용이 상대 수비수의 발을 맞히는 슈팅을 날리는 등 스위스를 몰아붙였다.
한국은 마침내 한국은 후반 41분 이근호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우측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청용이 정확한 헤딩슛으로 스위스 골망을 흔들며 역전골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