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을 할 때 기부를 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종교나 정치 후원금 등 현금을 기부하고 받는 방법도 있지만, 돈이 아닌 물품을 기부하고 기부금 영수증을 받는 방법도 있다.
일반 단체 지정기부금의 경우 1000만원 이하는 20%를 공제받을 수 있다.
우선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나 필요없는 옷, 책들을 정리해보자.
1순위로는 중고거래 플랫폼에 팔 물건을 선정하고, 상태는 멀쩡하나 판매하긴 애매한 물건들을 따로 분류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부를 하는 것이지만, 고장난 물건이나 오염된 옷, 신발을 보내는 건 안될 일이다.
물건을 기부하면 기부 영수증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로는 굿윌스토어, 아름다운 가게 등이 있다. 기부금액은 해당 단체에서 책정해서 알려주는 방식이다.
의류, 신발, 가방, 주방용품, 책, 음반, 레저용품, 문구류 등 다양한 물품이 기부 가능하다. 소형가전이나 식품도 가능하니 상세한 내용은 각 단체의 기증 가능물품 리스트를 참고하면 된다.
기증 방법은 직접 방문, 택배, 방문수거 3가지가 있다.
기증할 물품의 양이 적다면 가까운 매장으로 직접 가져 가거나, 택배를 보낼 수 있다.
하지만 택배비는 선불이기 때문에, 방문수거가 가능한 용량에 맞춰 모으고 한 번에 기증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 지방인 경우 방문수거가 불가능한 지역이라면 택배로 대체한다는 안내를 하고 있다.
방문수거가 가능한 양은 보통 우체국 박스 5호 크기 박스와 종량제 봉투 50L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는 50L 봉투 3개를 채워야 방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봉투 2개로 방문을 해주는 굿윌스토어를 통해 방문수거를 신청해봤다. 50L 봉지에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직접 기증을 해본 결과 의류 40개, 잡화 14개에 16만3000원의 기부금이 산정됐다.
다음으로 잡화 5개, 생활용품 19개, 책 61권, 소형가전 2개를 기부하니 12만7500원이라는 금액이 책정됐다.
2번의 기증으로 5만8100원 정도의 세금을 아꼈다.
필자의 기증 물품 양이 상당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다 옷장이나 수납장 속에 잠들어 있던 물품들이다. 도서의 경우, 이번 기회에 책꽂이에 꽂혀만 있던 책들을 대량으로 정리하고 도서관과 전자책을 이용하기로 했다.
Tip. 리브 NEXT로 하트 기부하기
요즘 출석체크를 하면 포인트를 주는 앱들이 굉장히 많다.
이때 보통 리워드를 자사 서비스의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지만, KB국민은행에서 운영하는 리브 NEXT 앱은 하트를 적립해준다.
출첵 이외 이벤트 참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하트로 리스트에 있는 기부처에 기부를 할 수 있다. 기부된 하트만큼 국민은행에서 돈으로 기부를 하는 방식이다.
특히 하트를 기부한 것을 돈으로 산정해 연말정산 시기에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해준다고 하니 작은 노력으로 세액 공제도 받고 의미 있는 활동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