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기 애매한 가정 폐기물 쌓아두지 않고 올바르게 폐기하는 법
버리기 애매한 품목들이 집 한구석에 자리한 이유는 대개 버리는 방법을 몰라서다. 따라서 처치 곤란한 가정폐기물을 버리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품목별 분리배출 방법은 각 지자체 사이트나 문의를 통해 분리배출 가이드라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자체별로 분리배출 방법은 상이하니 관할 구청 및 동주민센터에 전화 문의를 하는 편이 정확하다. 필자는 관악구에 문의했다.
- 규조토 발 매트
규조토 발 매트는 흡수성이 좋아 욕실 및 주방에서 종종 쓰인다. 그런데 재활용품 분리배출 가이드라인에는 아직 규조토 발매트의 분리배출 방법이 나와 있지 않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다양한 방법이 나오지만, 출처를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라 데일리팝이 관악구청에 전화를 걸어 직접 분리배출 방법을 확인해 보았다.
관악구청에 따르면, 규조토 발 매트는 두 가지 분리배출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특수 마대 구매를 통한 분리배출’이다. 특수 마대는 불연성 쓰레기 마대라고도 불린다.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재고 수량이 적은 경우가 있으니, 전화를 해보고 방문하길 권한다. 용량은 10l부터 50l까지 있으며, 가격은 약 1천 원부터 5천 원 사이다. 두 번째는 ‘대형 폐기물 신고 후 배출’이다. 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또는 주민센터 방문하여 대형 폐기물 신고를 마친 후, 배출하면 된다. (선택 품목에 규조토 발 매트가 없을 경우 ‘기타’를 선택) 이때 배출 예정일에 지정 장소에 내놓으면 평일 중 수거하는 식으로 분리배출이 이루어진다.
- 솜이불과 솜
솜이불과 솜은 비슷한 품목 같지만 분리배출 방법이 다르다. 솜이불은 대형 폐기물로 배출, 솜은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서 배출하면 된다. 대형 폐기물 배출 방법은 위 규조토 발 매트 대형 폐기물 배출 방법과 동일하다.
- 방석, 인형, 캐리어
방석, 인형류도 의류 수거함으로 폐기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두 품목 다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인형이 종량제 봉투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 대형 폐기물로 배출하는 것이 맞다. 여행 가방(캐리어) 역시 대형 폐기물로 배출하면 된다.
- 화분과 화병
도자기 및 플라스틱 화분과 유리로 된 화병은 불연성 폐기물, 종량제로 나뉜다. 재질별로 분리 배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은 플라스틱·페트로 배출, 도자기로 만든 화분 같은 경우에는 불연성 폐기물 전용봉투(전pp포대, 마대 등)에 담아 배출하는 식이다.
- 멀티탭과 키보드
멀티탭(콘센트)는 종량제 봉투로 배출, 키보드는 폐가전제품으로 배출해야 한다. 둘 다 생활 가전이지만 분리배출 방법은 상이하다.
- 형광등, 전구
형광등, 전구는 전용 수거함이 있다면 버리면 되고, 전용 수거함이 없다면 불연성 쓰레기 봉투를 구입해서 배출해야 한다. 불연성 폐기물의 처리는 지자체별로 조금씩 다르므로 지자체 처리 기준을 직접 관할 구청이나 동주민센터에 전화해 묻는 것이 항상 가장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