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와 서울시가 손잡고 만든 숙박공간인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이하 스카이 스위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에어비앤비와 서울시는 한강대교 북단에 설치되어 카페로 이용되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용이 중단된 전망카페(‘직녀카페’)를 리모델링해 만든 스카이 스위트를 오픈했다.
에어비앤비는 전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플랫폼인 만큼, 폭넓은 이용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한강 전망이 돋보이는 숙소를 통해 한강과 서울을 홍보하고,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스카이 스위트의 실내는 144 m²(약 44평) 규모로 침실과 거실, 욕실 및 간이주방으로 이뤄져 있다. 침실은 남서쪽 방향으로 큰 통창이 뚫려 노들섬에서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한강의 대표적인 전망을 한 눈에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에서 최근 유행하는 트렌드의 디자인을 담아낸 거실에서는 서울 용산의 도시 야경과 함께 유리로 마감된 천장을 통해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다.
스카이 스위트의 에어비앤비 호스트로는 서울특별시가 직접 나선다. 서울시는 한강의 즐길거리를 확대하고 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스카이 스위트를 전세계에 직접 알리고, 예술섬으로 꾸며 나가게 될 노들섬과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실질적인 운영은 에어비앤비의 공동 호스트(Co-host) 기능을 활용해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운영관리업체가 맡게 된다.
스카이 스위트의 정식 개관일은 7월 16일로, 예약은 에어비앤비에서 7월 1일 오전 8시부터 가능하다.
숙비 요금은 최저 345,000원, 최고 500,000원 범위 내에서 서울시의회를 거쳐 올 6월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 데이브 스티븐슨(Dave Stephenson) 에어비앤비 최고사업책임자(Chief Business Officer), 서울시의회 봉양순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및 김용호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8일 스카이 스위트 내부에서 면담을 가지고 3천만 외래 관광객 유치 목표를 위한 서울시와 에어비앤비 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순조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에어비앤비가 서울의 매력을 전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해 주고 있는 데 대해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십 의지를 표명했다.
데이브 스티븐슨 CBO는 오세훈 시장의 리더십 하에 세계적 관광지로서 서울의 매력이 한층 더 강화되어 나가고 있다고 하면서 서울시와의 파트너십 기회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표하며 3천만 외래 관광객 유치라는 국가적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K-팝 등 글로벌 한류 열풍이 실제 한국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