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이제는 야구, 음반, 게임 덕후 MZ세대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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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의 주요 고객층은 MZ세대다. 신한카드가 MZ세대의 소비문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신한카드의 편의점 이용 비중에서 MZ세대가 전체의 62%에 달했다. 이 때문인지 편의점은 젊은 층을 공략하는 요소를 녹인 다양한 재밌는 시도를 선보인다. 그중 하나는 편의점에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덕질’이다.
편의점이 단순한 유통채널을 넘어서 새로운 트렌드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12일 흥행몰이 중인 국내 야구 활용한 ‘스포츠 카드’ 선보여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345경기 만에 올 시즌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세븐일레븐은 역대급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를 활용한 ‘스포츠 카드’를 판매하여 야구 덕후를 겨냥한다.
세븐일레븐은 12일 ‘KBO 프로야구 콜렉션 카드’를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KBO 10개 구단 총 140명 선수로 구성됐다. 류현진, 추신수, 전준우 등 프로 야구 선수를 비롯해 이승엽, 이종범, 박용택 등 10명의 레전드 선수 카드와 홀로그램 카드, 선수 친필 사인이 포함된 카드를 랜덤으로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9월부터 스포츠 카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K리그 파니니 카드를 시작으로 KBL(한국농구연맹), KOVO(한국배구연맹)’ 선수 카드 등 5종을 차례로 출시했다. K리그 파니니 카드는 사전 판매 물량이 단 몇 시간 만에 매진되며 총 150만 팩이 판매됐으며, 현재까지 판매된 스포츠카드 판매량은 총 350만 팩에 달한다.
GS25, 게임 블루아카이브 팬층 공략
GS25는 게임업계와 손잡고 게임 블루아카이브 팬들을 공략한다. 지난 5월 19일부터 7월 31일까지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와 함께 'GS25 X 블루아카이브' 제휴 이벤트라는 이름의 제휴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해당 행사는 캐릭터들의 이미지가 인쇄된 '빵'과 특별한 쿠폰이 담긴 '도시락'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 전국 매장에서 빵 또는 도시락을 구매하면 게임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쿠폰도 증정하며, 캐릭터 스티커가 포함된 빵 제품까지 선보여 게임 덕후들의 수집 욕구를 공략한다.
편의점 입장에서는 게임업계와의 콜라보레이션은 게임 마니아의 매장 방문을 유도할 수 있으며, 색다른 시도를 통해 방문 고객들의 호기심까지 이끌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마트24, 걸그룹 스테이씨 첫 정규앨범 사전예약
이마트24는 다음 달 7일까지 걸그룹 스테이씨의 첫 번째 정규앨범 '메타모르픽(Metamorphic)'을 판매한다. 국내 팬은 물론 K-POP을 좋아하는 외국 팬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마트24는 정규앨범을 ‘일반형’과 ‘플랫폼형’ 두 가지로 나누어 판매한다. ‘일반형’은 CD와 소책자, 포토카드, 엽서, 룸카드, 시향지, 스티커 등으로 구성됐으며, 플랫폼형은 CD, 미니카드, 포토카드, 스티커 등이 포함됐다. 해당 음반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은 전국 이마트24 매장에 방문해 결제하고 배송 주소를 남기면 7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젊은 층이 편의점 주요 고객이 되며, 아이돌 팬층과도 많은 부분 일치하기 때문에 유통사와 연예기획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마트24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