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녹아든 AI, 의식주 모두 책임진다 
일상에 녹아든 AI, 의식주 모두 책임진다 
  • 김다솜
  • 승인 2024.06.20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일링 고민부터 조리시간 단축, 조건에 맞는 아파트 찾기까지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 일상 곳곳에서 AI 기술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최근 관련 기업들은 의식주를 비롯, 실생활을 돕는 AI 서비스 출시에 나서는 모습이다. 

 

의(衣): ‘뭘 입지?’ 스타일링 고민, AI가 돕는다 


AI로 패션 스타일링 문제를 해결한다는 슬로건을 내건 스타트업 ‘스타일봇’은 지난 2019년 모바일 기반의 취향 기반 스타일 추천 서비스 ‘스타트봇’ 개발을 시작으로 개인의 패션 취향과 날씨,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코디 추천 알고리즘 ‘제니스픽’ 솔루션을 개발했다. 

스타일봇 홈페이지 캡쳐화면
스타일봇 홈페이지 캡쳐화면

스타일봇이 최근 선보인 스타일룩은 온·오프라인 패션 커머스에 적용할 수 있는 AI 스타일링 서비스로, AI 기반 이미지 생성 기술로 사용자가 선택한 패션 상품을 다른 아이템과 조합해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SK스토아는 지난달 말, 홈쇼핑 최초로 AI 기반 의류 사이즈 추천 서비스 ‘사이즈톡’을 도입했다. 온라인에서 의류 구매 시 성별, 신장, 몸무게를 입력하면 해당 상품의 추천 사이즈를 제안하는 서비스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인체 치수 데이터와 신체 측정 부위를 의류 정보에 매칭해 소비자에게 맞춤형으로 사이즈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직접 입어보고 살 수 없는 온라인 쇼핑 특성상 부적합한 사이즈로 발생되는 교환·반품 문제를 AI 기술로 풀고자 함이다. 

 

식(食): 빠르고 섬세한 조리가 필요할 땐? AI가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컴’의 고기 조리 로봇 ‘그릴 X(Grill X)’는 AI 기술이 이식된 로봇 셰프다. 음식 조리 상태를 실시간·분자 단위로 수치화해 학습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각 점포의 특성에 맞는 고기 조리가 가능하다. 

비욘드허니컴 홈페이지 캡쳐화면
비욘드허니컴 홈페이지 캡쳐화면

강한 화력을 통해 특유의 색과 풍미를 유발하는 마이야르를 구현하거나 육즙을 고기 안에 가둬 ‘겉바속촉’의 맛을 제공하는 등 매장 맞춤형 고기 굽기를 제공한다.

비욘드허니컴은 KT와 함께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을 위해 AI 셰프 그릴 로봇(AI Chef Grill Robot)을 개발하기도 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이를 활용한 신메뉴 3종을 출시했다. 호텔 업계에서 쿠킹 로봇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트업 ‘컬쳐히어로’의 푸드&라이프 커머스 서비스 우리의식탁은 사용자가 재료나 메뉴를 입력하면 AI가 레시피를 제안하는 ‘AI 셰프’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우리의식탁이 직접 만든 2000여개의 레시피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AI가 조건에 최적화된 레시피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주(住): AI, 조건에 맞는 집 찾아줘 


아파트 반값 중개 플랫폼 ‘부톡’을 운영하는 위티는 지난 3월, 부동산 전문 상담 AI 챗봇 ‘부토기’를 출시했다. 부토기는 원하는 매물 조건을 입력하면 이를 분석해 적합한 아파트 매물을 찾아주고, 부동산 거래 과정 및 관련 대책 등 어려운 지식과 대출·청약 등 유용한 부동산 정보를 설명해주는 역할을 한다. 

ⓒ위티
ⓒ위티

위티는 자체 개발한 아파트 매물 추천 AI엔진과 연계해 결과를 제공해 교통, 교육, 편의, 투자 등 다양한 공간 특성 키워드로 세분화된 질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가령 “내 직장과 가깝고 주변에 대형마트, 지하철역, 산책길이 있는 30평 대단지 전세 찾아줘”라고 질문하면 이에 부합하는 매물을 추천하는 것이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전국 아파트와 빌라의 동·호수별 AI 추정가와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부동산플래닛의 ‘AI추정가’는 공간정보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부동산 가격을 예측하는 자동분석 시스템이다. 아파트 단지 및 빌라 내 동일 면적의 평균가부터 동·호실에 따라 다른 가격을 모두 각각 분리해 예측한다는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