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인가구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1인가구를 주요 정책 대상으로 올리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매년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면서 1인가구 혜택을 늘려나가고 있다.
서울시의 ‘씽글벙글 서울’과 마찬가지로 경기도와 인천시는 각각 1인가구 포털 사이트를 열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두 지역은 어떤 사업 및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지 확인해봤다.
‘1인가구에 힘이 되는 경기도’
1인가구 포털서 238개 프로그램 소개
올해 ‘1인가구에 힘이 되는 경기도’를 비전으로 삼은 경기도는 39개의 주요사업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경기도 1인가구 포털 내 ‘지원사업 소개’ 메뉴에 올 상반기 등록된 게시글은 총 32개다. 이중 경기도 직접사업 게시물은 7개, 나머지 25개는 시·군 사업이다. 이 메뉴에서는 경기도와 각 시·군이 1인가구와 관련한 어떤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1인가구가 눈여겨 봐야 할 메뉴는 ‘참여 프로그램’이다. 지역별, 카테고리별, 연령별 등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찾아볼 수 있다.
현재까지 등록된 총 프로그램 수는 238개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등록한 곳은 이천시(38개)와 안성시(37개)였다. 반면 김포시, 양주시, 군포시, 가평군, 포천시, 양평군, 여주시 등은 한 개의 게시물도 등록되지 않았다.
▲안전 ▲주거 ▲경제/일자리 ▲사회관계망 ▲건강돌봄 ▲기타 등 6개의 카테고리를 각각 나눠보면, 사회관계망 카테고리 내 게시물이 89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돌봄(62개), 기타(47개), 경제/일자리(27개), 주거(10개), 안전(3개)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188개로 가장 많이 등록됐고, 40~50대(167개), 60대 이상(151개), 20대 이하(104개) 순으로 이어졌다.
해당 페이지에서 참여를 원하는 프로그램의 게시물을 클릭하면,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뿐 아니라 신청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도 제공된다.
목록에서 ‘신청중’, ‘신청마감’ 등으로 신청여부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18일 기준 ‘신청중’ 프로그램 수는 39개였다.
구리시는 8월 매주 월요일 총 4회기에 걸쳐 중장년 1인가구 10명을 대상으로 주제별 경제교육과 1:1 재무컨설팅을 제공하는 ‘마이골든라이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화성시는 화성시 거주 또는 생활권을 둔 1인가구 6명을 대상으로 내달 8월 6일부터 총 6회기에 걸쳐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연다.
다만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이미 참여 가능 기간이 지났음에도 ‘신청중’으로 표시된 경우도 있었다. 또 신청 중인 프로그램만 따로 모아볼 수 있는 기능이나, 신청마감 게시글이 자동으로 밀리는 기능 등은 없어 이용자의 불편함이 예상된다.
‘혼자여도 편안하고 함께하면 더 힘이 되는’
인천 1인가구 포털, 48개 사업 소개
올해 1월 문을 연 인천 1인가구 포털 역시 다양한 1인가구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1인가구 정책 비전을 ‘혼자여도 편안하고 함께하면 더 힘이 되는 살기 좋은 인천’으로 설정한 바 있다.
18일 기준 인천 1인가구 포털 내 등록된 사업은 총 48개로 이중 12개가 접수중이며, 2개는 접수예정, 나머지 34개는 접수마감 된 상태다.
전체 사업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시(12개), 부평구(9개), 강화군(8개), 계양구·서구(각 5개), 중구(4개), 옹진군·동구(2개) 등의 순으로 많았다. 미추홀구와 연수구에서는 등록된 사업이 없었다.
카테고리별에서는 정서(23개), 안전(6개), 주거(5개), 건강(8개), 경제·기타(각 3개) 등의 순으로 등록된 사업이 많았다. 생애주기별로는 중장년(7개), 노년(6개), 청년(5개) 등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현재 접수가 가능한 사업 중 눈에 띄는 사업으로는 옹징군의 귀농인 지원사업이 있다. 귀농인의 초기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24개월간 귀농정착장려금을 지급한다. 1인가구의 경우 귀농정착장려금은 월 20만원이다.
계양구는 오는 10월 ‘1인가구 나들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체 나들이 활동 지원을 통한 교류, 소통기회 확대 및 여가 욕구 충족을 위한 사업으로 10월부터 계양구가족센터 누리집에서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