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디핀다트' 구슬 아이스크림 특화매장
GS25 충주맨과 지역 특산물 사과 활용 디저트 출시
편의점 업계에서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는가 하면 이색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는 모습이다.
CU는 유행을 반영한 상품을 재빠르게 선보이는 편의점 중 하나다. 지난 6일 편의점 중 가장 먼저 두바이 초콜릿을 판매했으며, 이어 지난 17일에는 유명 디저트 브랜드 ‘이웃집 통통이’와 함께 두바이식 초코쿠키를 출시했다.
두바이 초콜릿은 두바이에서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중동 지역에서 즐겨 먹는 얇은 국수)를 섞은 스프레드를 넣어 만든 초콜릿으로, SNS를 통해 국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CU는 지난 10일, 유행의 정점을 달리는 두바이 초콜릿을 맛보고 싶어 하는 소비자를 위해 '포켓CU'(앱)에서 국내 중소기업 제조사 몽뜨레쎄와 손잡고 해당 제품을 선보였다.
당시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20만 개가 완판되는 등 품귀현상을 빚었고, '포켓 CU' 앱도 이용자가 몰려 3시간가량 먹통 됐다.
CU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디저트를 만들며 유행을 적극적으로 따르는 모습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8월, CU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들과 함께 연남동에서 브레드 푸딩을 비롯한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유명 디저트 카페 ‘코코로카라’와의 콜라보레이션 디저트 7종을 선보였다.
브레드 푸딩이란 부드러운 식감의 기존 푸딩과 달리, 계란 과자를 잘게 부숴 넣은 위에 생크림 등의 다양한 토핑을 겹겹이 버무린 컵케이크 형태로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디저트 중 하나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7일 차별화를 위해 디핀다트와 손잡고 구슬 아이스크림 특화매장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이는 구슬 아이스크림은 디핀다트 레인보우, 초코, 민트초코, 바나나스플릿, 딸기, 허니핑키블루 등 6종이다. 싱글·라지·2x라지 세 가지 용량 중 고를 수 있도록 하여, 과거 소량으로만 판매됐던 디저트 구슬 아이스크림을 이제 다양한 용량으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휴가지에서 구슬 아이스크림 수요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달 초부터 강릉곶감점, 부산광안지웰점, 양양르부르낙산점 등 국내 관광지 6개 점포에서 숍인숍(Shop in shop·매장 안 매장) 형태로 선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MZ의 대표적인 추억의 디저트 구슬아이스크림을 들인 전문 매장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차별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GS25는 지난 19일 충주맨과 함께 ‘충주맨애플도넛슈’와 ‘충주맨애플크림떡’ 등 디저트 2종을 선보이며 이색 마케팅을 펼쳤다.
'충주맨'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TV' 담당자 김선태 주무관이다. 김선태 주무관은 여타 지자체 홍보물과 달리 친근한 B급 감성 영상으로 화제를 낳은 인물로, 현재 '충TV' 구독자는 전국 지자체 유튜브 가운데 가장 많은 76만 명이다.
GS25와 충주맨의 콜라보는 웃음을 자아내는 충주맨을 통해 펀슈머의 니즈를 충족하는 동시에 지역의 특산물을 담은 로코노미 트렌드 반영해 MZ 겨냥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