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단신] 관악구, 1인가구 교류·문화체험 복합공간 개소 外
[1인가구단신] 관악구, 1인가구 교류·문화체험 복합공간 개소 外
  • 권기선
  • 승인 2024.08.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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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가 1인가구를 위해 ‘씽글벙글 사랑방’을 개소한 소식부터 1인가구 많은 수원시가 체계적인 고독사 예방 나선다는 소식까지, 1인가구 관련 소식을 알아보자.

 

관악구가 1인가구 상호 간 소통과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씽글벙글 사랑방’ 3호점을 개소했다
ⓒ관악구

 

관악구, 1인가구 ‘씽글벙글 사랑방’ 개소

관악구가 1인가구 상호 간 소통과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씽글벙글 사랑방’ 3호점을 개소했다.

구는 서울시에서 실시한 1인가구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 내 공공시설인 신림종합복지관(난곡로 110) 내 총면적 39.9㎡ 유휴공간을 활용해 1인가구 간 교류와 문화체험을 위한 복합공간을 마련했다.

3호점에는 ▲소모임과 교류활동이 가능한 ‘공유거실’ ▲혼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1인 쉼터’ ▲스터디룸 ▲정보창구 등 1인가구의 다양한 활동을 고려한 맞춤형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곳에서 홈씨어터로 1인가구가 함께 모여 영화를 감상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중장년 1인가구 소모임 활동이 운영될 예정이다. 3호점 개소를 축하하며 신규 방문객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조사와 함께 생활용품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방침이다.

1호점은 성민복지관(호암로 549)에 있으며, 컴퓨터, 신문 등을 구비해 구민들이 정보검색을 편리하게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부를 원하는 구민들이 자발적으로 물품을 기증하고 나눔하는 부스도 설치되어 있으며, 근육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테이핑 교육 프로그램도 월 2회 진행되어 주민들이 애용하고 있다.

2호점은 YWCA봉천복지관(관악로 254) 내 있으며, 무인카페로 운영되어 방문한 구민들이 커피와 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어르신 1인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진 촬영, 뜨개질 등을 주제로 소모임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안성시, 관내 1인 가구 정책협의체 회의 개최

경기도 안성시는 지난 13일 시청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다양한 1인가구 정책 수요를 반영하고자 정책참여단 정책 전달식 및 정책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10명의 시민으로 구성된 정책참여단은 분야별 제안한 정책 21건을 토대로 △청년 1인가구 비만율 극복 프로젝트 △노년 1인가구 친구맺기 △전통시장과 연계한 1인가구 영양사업 등 총 8건의 정책을 제안했다.

회의에서는 제안된 정책과 관련해 정책협의체 유관기관과 사업부서는 제안된 정책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시는 1인가구 지원 기본계획 수립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1인가구가 존재하는 관내 사회에서 사회적 고립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다각적 측면의 지원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정책협의체정책참여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신규 지원사업 발굴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곡성군, '1인 가구' 선제적 관리로 고독사 막는다

전남 곡성군이 지역 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고독사 예방 관리에 나선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최근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가족 간 단절, 인구 고령화 등에 따른 고독사가 사회 문제화 되고 있는 것에 따른 조치다. 

곡성군은 고독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고독사 예방·관리사업’을 8월부터 본격 시행해 고독사 위험자의 △발굴·관리 및 안부 확인 △생활환경 및 생활행태 개선 지원 △공동체 공간 및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운영 △사후관리 등을 추진중이다.

곡성군은 지역 내 1인 가구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단 등과 연계한 다양한 고독사 예방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성동구 청년 1인가구 주거지원책 '정부혁신 왕중왕전'에 뽑혀

서울 성동구는 구의 청년 1인가구 주거 지원정책이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의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에 뽑힌 성동구의 사례는 민·관·학 협력으로 청년 1인가구의 입주부터 정착까지 함께하는 생활밀착형 주거 지원 정책이다.

구는 청년 주거비 부담을 덜고자 ▲ '반값 원룸' 성동한양 상생학사 운영 ▲ 청년 1인가구 이사 차량 지원 및 '반값 중개보수' 지원 ▲ 청년 생애 첫 1인가구 생필품 구매 지원사업 등을 펴고 있다.

2019년 시작된 상생학사는 LH·성동구·한양대학교·임대인이 협력해 원룸 임차료를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지원하는 제도로, 상생을 통한 주거복지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적십자, 1인 가구에 '희망풍차 네트워크' 지원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고독사 위험이 높은 취약계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희망풍차 네트워크 세대 지원활동'을 실시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마련됐으며 지자체 등으로부터 고독사 위험이 높은 취약계층 1인가구를 추천받아 매월 밀키트 나눔을 통한 건강관리와 적십자봉사원을 통한 정서지원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희망풍차 네트워크 세대는 51세대로 구성돼 있으며 이달에는 밀키트와 함께 여름이불, 미니텃밭 가꾸기 키트가 추가 지원됐다. 또 대구시민들이 손수 적은 응원 편지도 함께 전달돼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1인가구 많은 수원시, 체계적인 고독사 예방 나선다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수원시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고독사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예방 활동에 나선다.

고독사는 가족 등 주변인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이가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발견되는 죽음을 의미한다. 통계청이 지난해 7월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2022년 기준)에 따르면 수원시 1인 가구 비율은 34.4%로 세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였다.

2010년 24.8% 수준이던 1인 가구 비율은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10여 년 만에 10%P나 높아했다. 수원시가 고독사 예방에 적극 나선 이유는 이에 취약한 1인 가구 비율이 30%를 넘길 정도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고독사의 심각성을 인식한 시는 이날 김현수 제1부시장 주재로 고독사 예방 추진단 운영회의를 열고 '고립과 고독 예방 체계 구축'· '시민 참여 상호돌봄 사회 구현'을 목표로 최근 증가 추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논의했다. 예방 추진단은 돌봄정책과·복지정책과 등 11개 과, 4개 구 보건소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운영위 회의에서 '고독사 위험자 발굴과 위험 정도 판단', '사회적 고립 해소 연결 강화', '생애주기별 서비스 연계·지원', '고독사 예방 관리정책 기반 구축' 등 4개 전략, 45개 과제를 설정하고 예방 사업을 추진한다.

또 수원시는 지난해 사회적고립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7월 중장년 취약계층 고독사위험군 430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 발굴 조사를 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안부 확인 서비스 '새빛 안부똑똑'과 수원새빛돌봄 식사지원서비스, 새빛 관계망 프로그램 운영, 사망자를 예우하고, 지역 주민의 빠른 일상회복을 돕는 고독사 유품정리 지원 사업도 전개한다.

지난 2월 수원시정연구원이 실시한 '수원시민의 외로움, 사회적 고립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 취약 집단은 남성, 노년층, 1인 가구였다. 응답자 중 39.2%는 외로움을 느끼고 6.2%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