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부터 당근마켓'까지, 품목에 맞는 중고거래 플랫폼은?
'중고나라부터 당근마켓'까지, 품목에 맞는 중고거래 플랫폼은?
  • 권기선
  • 승인 2024.09.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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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 중고거래하기 편한 플랫폼은?
ⓒ게티이미지뱅크

중고거래가 지속 가능한 소비와 환경을 고려하는 MZ세대의 등장으로 일상적인 쇼핑 방법으로 자리 잡고있다.

2023년 발표된 '미래 중고 패션 트렌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중고거래를 이용하는 대다수의 소비자는 MZ세대다. 미국 최대 중고 의류업체 스레드업의 보고서에서는 MZ세대의 62%가 중고거래를 먼저 검색할 정도로 중요한 소비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한다. 

각 플랫폼이 중점적으로 취급하는 품목이 차별화되어 있는 만큼 소비자들은 자신이 구매하려는 물품에 따라 적합한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요즘 유행하는 패션 아이템을 중고로 구매하려 한다면
→ MZ 중고 패션 플랫폼, 후루츠패밀리


후루츠패밀리
(사진=후루츠패밀리)

 

패션 아이템을 중고로 구매하려는 MZ세대는 후루츠패밀리를 많이 이용한다. 후루츠패밀리는 트렌디한 중고 패션 아이템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큐레이션 플랫폼이다.

의류와 신발뿐 아니라, 빈티지 캠코더나 디지털카메라 등 유행하는 중고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빈티지 패션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후발주자로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른 플랫폼을 찾아도 원하는 중고 매물이 없다면
→ 국내 최대 규모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


중고나라
(사진=중고나라)

 

혹시 여러 플랫폼을 뒤적여봐도 찾는 중고 매물이 없다면, 중고나라를 찾아보는 게 좋다. 웬만한 매물은 있을 확률이 높아서다.

이는 중고나라의 큰 규모 덕이다. 중고나라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2003년 12월 개설된 이후 많은 회원을 모아 네이버 카페 회원자수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다만, 중고나라에선 직거래는 불가한 경우가 많다는 한계가 있다. 전국의 이용자들이 모두 해당 플랫폼에서 중고 물품을 판매·구매하기에 거래자들 간의 지역적 거리가 가깝지 않아 대면 직거래보다 택배 등으로 거래가 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귀금속, 가전 등 고가의 상품이나 가구 등 부피가 큰 물품은 거래하기 어려울 수 있다. 고가인 귀중품은 직거래로 물건을 확인하고 입금하는 편이 안전하고, 부피가 큰 물건은 가까운 거리에서 운송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가구 등 무거운 품목, 귀금속 등 고가의 귀중품 거래할 때는
→ 근거리 중고거래 특화된 플랫폼, 당근마켓


당근마켓
(사진=당근마켓)

 

귀중품 등 고가의 귀중품이나 가구 등 무거운 품목을 중고로 구매하고 싶다면, 중고나라보다는 당근마켓에서 우선 매물을 찾아보는 것이 낫다.

근거리 이용자들끼리만 매물을 공유하기 때문에 물건을 직접 본 후 입금을 하는 식의 직거래가 용이하고, 당근마켓에서 용달 업체와도 연결을 해주어 예약 중인 대형 물품의 운송비도 견적을 받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에어컨 등 설치가 필요한 가전을 중고로 구매했을 때도 따로 서비스 센터나 설치 업체에 연락하지 않아도 된다. 당근마켓에서는 운송과 설치를 한 번에 진행하는 업체와 바로 컨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