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50여 명이 탄 여객선이 전남 진도 해상서 좌초돼 해경이 긴급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오전 8시 58분경 진도 인근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항해 중이던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에 해경은 헬기와 인근 상선 3척, 경비정 등을 동원해 인명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고, 침몰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청해진해운 소속의 이 배에는 3박 4일 일정의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4명 등 모두 450명이 탔으며 차량 150여 대도 실려 있다.
오전 10시 현재 헬기와 경비정으로 모두 120여 명이 구조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다른 학생 등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여객선 세월호는 길이 146m, 폭 22m의 6,835t급으로 국내 최대 크루즈 선박 중 하나다. 최대 승선인원은 921명이며, 차량 220대를 실을 수 있다.
세월호는 21노트의 속도로 13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인천과 제주간 265마일을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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