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인테리어' 제공 ... 차별화로 경쟁력 갖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최근 들어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더욱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취향에 따라 자신의 공간을 꾸미고자 하는 젊은 층의 스페이스덴티티(공간을 통해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을 의미한다) 경향 때문이다.
인테리어와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자, 플랫폼들은 큰 가구 등을 구매할 때 미리 자신의 집 구조에 맞게 가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오늘의집 아키스케치, 입점 브랜드 제품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가상 인테리어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은 3D 가상 인테리어 프로그램 ‘아키스케치’를 통해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아키스케치는 ▲인공지능(AI) 디자인 솔루션(모델링 디자인) ▲고화질 렌더링 솔루션(모델링 시각화) 등을 제공한다.
오늘의집은 아키스케치를 자사 플랫폼에 도입, 플랫폼에 입점한 브랜드의 제품을 템플릿에 추가해 따로 크기 등을 재지 않아도 바로 유저의 PC의 집 도면에 적용되도록 했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웹에서 바로 가상 인테리어를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 오늘의집 아키스케치의 최대 장점.
유저는 자신의 거주지의 정보, 실측 등을 활용해 집 도면을 만들 수 있고, 오늘의집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하나하나 가상으로 조합할 수 있다. 또한, 요소 하나하나를 매치한 후에는 실제 모습과 유사하게 전체 모습을 렌더링하여 이미지를 추출해 볼 수 있다.
아울러 타인의 계정을 추가하면 가상 인테리어 페이지를 공유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함께 거주하는 가족이나 배우자와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집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도 있다.
이케아 크레티브, 실제 공간 스캔한 가상 공간에서 이케아 제품 자유롭게 적용해볼 수도
스웨덴의 가구 및 생활 소품 브랜드 ‘이케아’도 웹에서 자사 제품으로 가상 인테리어를 해볼 수 있게 하는 ‘이케아 크레티브’를, 앱에서는 ‘공간에서 보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케아는 웹을 통해 ‘크레티브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크레티브는 새로운 공간을 생성할 수도, 기존 있는 공간을 스캔할 수도 있다. 그 위에 이케아 제품을 얹어볼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이케아의 제품을 조합해 보고 마음에 든다면 소비자는 장바구니에 그 조합 그대로 담아두면 된다. 이때 총금액도 기재되기 때문에 인테리어를 하는 동시에 예산을 계산하기도 좋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이케아는 앱에서도 ‘공간에서 보기’ 기능을 선보여 가상 인테리어를 돕는다. ‘공간에서 보기’는 ‘크레티브’와 비슷하게 기존 공간 위에 제품을 매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다만, 웹의 ‘크레티브’는 다양한 제품을 조합할 수 있다면, 앱의 ‘공간에서 보기’ 기능은 한 제품만 기존 실제 공간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다.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초보도 할 수 있는 가상인테리어 앱 … 3D 집꾸미기
앱 ‘3D집꾸미기’ 역시 모바일로 간편하게 가상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간을 스캔하면 그 공간을 모바일 화면에 구현하여 번거로운 실측 과정을 줄였고, 인테리어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제공해 유저 간 효율적이고 미적인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게 했다.
해당 앱에는 침실, 거실, 주방, 욕실 등 공간마다 꾸밀 수 있는 디자인 테마가 마련되어 있으며 기성품 디자인, 135,000개 제품에 한해 전체 가구 카탈로그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최근 가구 및 라이프 스타일 전반 매출이 오르는 추세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 29일까지 프리미엄 가구부터 홈 데코, 조명, 가드닝 등 다양한 스타일의 리빙 브랜드로 구성된 홈 카테고리의 누적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간보다 64% 이상 증가했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의 라이프관도 오픈 1년 만에 거래액 17배 급성장했다. 라이프관은인테리어 소품, 디지털 기기, 가구, 가전, 펫, 캠핑, 레저 등 상품군을 한데 모은 카테고리다.
자신의 공간을 취향껏 꾸미는 소비자들이 늘며, 초보도 쉽게 가상 인테리어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들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