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여행] 아시아 미식 여행은 어디로 가면 좋을까?
[랜선여행] 아시아 미식 여행은 어디로 가면 좋을까?
  • 안지연
  • 승인 2024.10.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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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식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도 증가하고 있다. 미식은 단순히 먹는 것 보다는 음식과 함께 그 나라의 문화를 함께 즐기는 것을 말한다.

아고다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 중 64%가 주된 이유로 김치와 갈비, 치킨 등 한국 음식 체험을 손꼽았다.

다음으로 대만(62%)이 근소한 차이로 뒤따랐으며, 이어 태국 (55%), 일본 (52%), 말레이시아 (49%)가 상위 5개국에 올랐다.

식도락 여행을 주 목적으로 한국 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일본, 베트남, 태국 순이며, 한편 최다 방한 식도락 여행객은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1. 한국

최근 한국의 미식 문화는 한국 드라마나 영화의 인기 급증에 힘입어 미식 경험으로써 전세계 식도락 여행자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여행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으로는 제주도의 신선한 해산물과 입에서 녹는 숯불 흑돼지 구이가 있으며, 색다른 도전을 좋아하는 여행객은 인천을 비롯한 해안 도시에서 간장게장을 맛볼 수 있다.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식사가 필요한 여행객은 초당 순두부를 먹으러 강릉으로 떠나며, 떡볶이, 빈대떡 등 분식 및 길거리 음식은 서울 광장 시장과 같은 전통 시장을 방문한다.

2. 대만

대만은 오래된 전통과 현대가 만나 조화를 이루는 미식의 천국이다. 스린, 라오허 등 타이페이의 야시장은 맛있는 취두부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버블티를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식도락가들이 들러야 하는 곳이다.

타이난의 단자이 국수와 밀크 피쉬 수프와 같은 전통 음식은 문화를 느낄 수 있다. 대만의 독특한 차 문화도 빠뜨릴 수 없다. 아리산의 우롱 차는 차 애호가에게 기쁨을 준다.

3. 태국

태국은 길거리 음식 문화로 식도락가들의 낙원이다. 방콕 의 차이나타운으로 알려진 야오와랏의 노점들의 바삭한 삼겹살, 팟타이, 굴을 넣어 노릇하게 구운 오믈렛과 망고 찰밥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북쪽으로는 치앙마이의 부드럽고 진한 카오소이를 빼놓을 수 없으며, 남쪽으로는 다양한 커리가 곁들여진 발효 쌀국수인 카놈진 (Khanom Jeen)이 최근 식도락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4. 일본

일본은 요리 애호가들에게 있어 이자카야 주전부리부터 화려한 코스요리 가이세키가 펼쳐진다. 도쿄의 츠키지 장외 시장에서 신선한 스시과 사시미를 맛볼 수 있으며, 신주쿠, 긴자 등 유명 도시에서 문어를 넣고 동그랗게 빚어 구운 타코야키나 야키토리와 같은 지역 별미를 만날 수 있다. 

해산물 애호가들은 홋카이도의 오타루를 방문하여 게, 우니 등 신선한 해산물이 올려진 돈부리 등을 맛볼 수 있다. 라멘 덕후에겐 후쿠오카 텐진에서 가장 맛난 진한 돼지고기 육수로 유명한 돈코츠 라멘을 추천한다.

5.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의 식문화는 다문화 역사를 담고 있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여러 종류의 나시레막 볶음밥을 만날 수 있다. 코코넛 우유와 삼발 (sambal) 소스 등 다양한 토핑이 올려진 후 감싸진 나시르막 붕쿠스(Nasi Lemak Bungkus)부터 매운 닭고기가 올려진 나시르막 아얌 고렝 베렘파 (Nasi Lemak Ayam Goreng Berempah)까지 다양하다. 

페낭 지역에는 볶은 쌀국수 차퀘이테오(Char Kway Teow), 감칠맛 나는 볶음면 호키엔 미(Hokkien Mee), 첸돌(Cendol) 빙수 등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들이 즐비하다. 말레이시아 동쪽의 코타키나발루에서는 히나바(회 샐러드)와 투아란미(Tuaran Mee) 국수와 같은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쿠칭은 닭고기와 허브를 대나무에 넣어 조리한 이반 지역의 전통 음식 마녹 판소(Manok Pansoh)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