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 영화’에서 2025년 공개작들을 미리 공개했다.
이번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영화’는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에서 영화와 시리즈 부문을 담당하는 콘텐츠팀 김태원 디렉터를 비롯, 2025년 넷플릭스 한국영화 공개를 앞두고 있는 기성, 신인 창작자들이 참석했다.
2025년은 한국 영화 7편이 기다리고 있다.
1. 계시록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사이비>, <지옥> 시리즈 등으로 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라는 세계관을 구축해 온 연상호 감독의 작품이다.
연상호 감독은 “류준열 배우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를 완벽하게 체화해서 대사를 하려고 집요하게 노력하는 배우고, 신현빈 배우는 작품을 대하는 태도가 진지하고 몰입력이 좋다. 두 배우의 리얼한 감정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2. 고백의 역사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다.
<세상의 끝>, <십개월의 미래> 등 다양한 작품으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남궁선 감독이 연출을 맡은 <고백의 역사>는 공명, 신은수, 차우민, 윤상현, 강미나 등 대세 청춘 배우들이 모였다.
남궁선 감독은 “아직 세상에 순수하고 좋은 것들이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만들고 있는 즐거운 에너지에 관한 영화다. 맑고, 즐겁고, 에너지가 있는 배우들로 캐스팅했는데 그 캐릭터를 연기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 같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3. 굿뉴스
1970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다.
<불한당>, <길복순> 등 개성 강한 스토리를 선보인 변성현 감독은 “<불한당>이라는 영화로 처음 만나서, 설경구 배우를 빳빳하게 펴겠다는 일념이었다면, 이제 다시 심하게 구기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이번에 제대로 구겨볼 생각이다”라며 설경구와 4번째 재회를 전했다.
4. 대홍수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다.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김다미, 박해수가 호흡을 맞췄으며 김병우 감독은 “이 영화는 재난으로 끝나지 않는다. 복잡할 수도 있고 단순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재난이라는 장르를 통해 시작해보자는 게 최초의 생각이었고, 후반 작업을 하면서도 시청자들이 어떻게 볼지 두근두근하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5. 사마귀
살인청부업계에 긴 휴가 후 컴백한 A급 킬러 '사마귀'와 그의 훈련생 동기이자 라이벌 '재이' 그리고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가 1인자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다. <사마귀>는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스핀오프로, 이태성 감독은 “<길복순>에서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휴가 간 사마귀와 은퇴한 독고 할배가 거론된다. <길복순>에서 사마귀라는 인물이 등장을 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후속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만한 인물이라고 생각을 했다”라며 <사마귀>의 시작에 대해 밝혔다.
6. 이 별에 필요한
<이 별에 필요한>은 선댄스 영화제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는 한지원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 제이의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의 롱디 로맨스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한지원 감독은 “목소리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동작과 연기에 어떻게 하면 김태리, 홍경 배우의 영감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애니메틱이라는 과정을 통해 중요한 장면들의 연기를 부탁드렸고, 어떤 씬들은 폭발적으로 리얼한 연기가 나오기도 했다”며 김태리와 홍경이 실사 촬영부터 목소리 캐스팅까지 참여한 과정을 전했다.
7. 84제곱미터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로 현실 스릴러를 선보인 김태준 감독의 <84제곱미터>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스릴러다.
김태준 감독은 “현실적인 소재를 다루다보니, 아파트라는 획일화된 공간의 구조나 마감들을 굉장히 현실적으로 구현을 해내야 된다고 생각했다. 공간들의 현실적인 톤을 놓치지 않으면서 최대한 다채롭게 표현을 해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