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결혼·출산 ‘생각있다’ 대폭 증가…‘결혼 의향’ 30대 여성 약 12%p↑
2030대 결혼·출산 ‘생각있다’ 대폭 증가…‘결혼 의향’ 30대 여성 약 12%p↑
  • 안지연
  • 승인 2024.10.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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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대책엔 ‘일·가정양립 중요’ 꼽아

지난 9월 발표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에 따르면, 최근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의향이 증가하며 저출생 문제 반전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미혼 남녀의 결혼 의향은 4.4%p 증가했고, 특히 만 30~39세 여성의 결혼 의향은 11.6%p로 크게 상승했다. 또한,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인식하는 비율도 7.1%p 증가했으며, 무자녀 남녀의 자녀 출산 의향도 5.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주요 요구 사항으로는 일·가정 양립 지원(85.7%), 양육 지원(85.6%), 주거 등 결혼·출산 지원(84.1%)이 꼽혔다. 특히 육아지원제도 사용 여건 조성(88.1%)과 필요할 때 휴가·휴직 사용(87.5%)도 중요하게 인식됐다.

조사는 지난 3월과 동일한 질문을 통해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인식 변화를 살펴보았다.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0.6%p 증가했으며, 만 25~29세 남성의 인식이 7.1%p 증가한 점이 주목받았다. 또한, 임신·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증가했으며, 특히 만 25~29세 여성의 긍정적 인식이 13.7%p 상승했다.

저출생 대책에 대한 국민 인지도는 64.6%로 나타났으며, 특히 여성의 인지도는 68%에 달했다. 조사에 따르면, 저출생 대책의 중요성으로는 일·가정 양립 지원이 가장 높게 평가되었으며, 육아 지원과 주거 지원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조사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의 필요성을 재확인시켜 주었으며, 특히 육아기 유연근무 활성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당국은 이러한 여론을 반영해 보다 효과적인 저출생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