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열애설을 극구 부인하던 그룹 'f(x)'의 설리(20)와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의 최자(34)가 14살이란 나이 차를 극복하고 서로 사랑하는 사이임을 공식 인정했다.
SM엔터테이먼트는 이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는 사이"라고 밝혔으며, 최자의 소속사인 아메바컬처도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고 밝히며 열애설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작년 가을 데이트 장면이 목격되며 시작됐으나 당시 설리가 친오빠처럼 따르는 '친한 오빠 동생 사이' 라고 해명하며 관계가 정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달 최자가 분실한 지갑에서 설리와 다정하게 찍은 스티커 사진이 발견되며 다시 한번 열애설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최자의 소속사에서는 "지갑은 최자의 것이 맞지만 지갑 속 사진은 사생활이다"며 열애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고, 설리의 소속사는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그후 설리는 많은 악플에 시달리는 등 심리적 이유로 갓 컴백해 활동을 시작한 f(x) 3집 활동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갔다.
활동 중단 이후에도 지인의 SNS, 모바일 메신저 대화명 등을 통해 두 사람의 열애설 의혹은 식을 줄 몰랐지만 양 소속사 모두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19일 한 매체에 의해 두 사람의 데이트 모습이 다시 한번 포착됐다.
남산타워와 자동차 극장 등에서 운동복에 마스크 차림으로 데이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이에 더 이상 숨길 것이 없는 양측 소속사는 드디어 설리와 최자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최자는 "여러 개인적 상황으로 인해 계속되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속 시원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두 사람의 열애를 축하하면서 "좀 더 빨리 열애설을 인정하는 것이 더 좋았을 듯 하다"는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SM엔터테이먼트는 설리의 활동 중단에 따른 탈퇴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